19일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3자 연합이 이번 임시 주총 안건으로 상정한 ▲이사 정원 확대(10→ 11인)를 위한 정관 변경의 건 ▲신규 이사 2인(신동국·임주현) 선임의 건 등에 대해 ISS가 '반대'(Against) 의견을 제시했다.
ISS는 "3자 연합은 현재 거버넌스 구조에 문제가 있고 사업 실적에 우려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왜 그렇다는 것인지에 대해 납득할 만한 대답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주주인 3자 연합 구성원을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임해야 한다는 것도 스스로 주장하고 있는 소유와 경영 분리 및 거버넌스 개선 차원과 모순된다"고 덧붙였다.
ISS는 회사가 상정한 주주친화 정책인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 회계방식'이라며 '찬성'(For) 의견을 냈다. ISS는 보고서를 통해 한미사이언스가 올 들어 160만주를 소각하고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책을 위한 첫발을 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앞으로는 전문 경영을 주장하며 뒤로는 이사회를 통한 경영권 장악을 도모했던 3자 연합의 속내를 정확히 꿰뚫어 본 것 같다"며 "주주분들도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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