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고성능 모델 M4 CS가 싱가포르에 상륙했다. 기존 M4 대비 성능 업그레이드를 선보이는 모델로, 가격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형 람보르기니 레불토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자동차 구매 비용이 가장 비싼 국가 중 하나로 꼽히며, 이 한정판 M4 CS를 구매하려면 최소 즉 약 7억 3250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참고로 미국에서 M4 CS는 약 1억 75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차량 가격이 비싼 이유 중 하나는 차량 등록 시 필수적인 ‘자동차 등록 증명서(COE)’ 비용이 가격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COE는 차량을 싱가포르에서 10년간 운행할 수 있는 권리 증서라고 할 수 있는데, 차량 종류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현재 COE 가격은 약 1억 4560만 원에서 약 2억 1280만 원 이상까지 형성돼 있다. 사실상 COE 비용만으로도 미국에서 M4 CS 한 대를 구매할 수 있는 금액과 맞먹는 셈이다.
한편 M4 CS는 기존 M4 컴페티션보다 더욱 강력하고 역동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3.0리터 트윈터보 직렬 6기통 엔진을 개조해 최고출력 543마력(약 550PS)을 발휘하며, 제로백 가속 시간은 단 3.4초다. 최대토크는 63.7㎏·m(625Nm)로, 2750rpm부터 5950rpm 구간에서 발휘된다.
BMW는 싱가포르에 얼마나 많은 M4 CS 물량을 배정할 것인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높은 가격으로 인해 판매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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