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19세에 친구와 바람난 남편에 의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청소년 엄마' 이성은의 일상이 공개된다.
20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에서는 21세에 엄마가 된 이성은이 출연해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일상을 공개하는 한편, 현재 직면한 고민을 토로하며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성은은 재연드라마를 통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을 밝힌다. 그는 “불우했던 가정 환경 때문에 중학생 때 스스로 청소년 쉼터로 갔다. 그러다 연고가 없는 곳에서 독립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어느 날 친구 주선으로 소개팅을 했다. 남자의 자상한 모습에 반해 2주 만에 동거를 했고, 한 달 만에 임신했다”고 해 스튜디오 3MC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을 놀라게 한다.
더욱이, 이성은은 “임신 2개월 차에 남자친구가 소개팅 주선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어렵게 용서했지만 이후로도 계속 외도를 했다”고 덧붙여 충격을 더한다.
쇼킹한 재연드라마가 끝나자, 이성은과 네 살 아들의 일상이 공개된다.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난 이성은은 아들의 밥을 챙겨주고, 아들은 양치부터 세수, 이부자리 정리까지 알아서 척척 한다.
이를 지켜본 박미선과 서장훈은 “네 살짜리가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건 처음 본다”며 흐뭇하게 칭찬한다. 하지만, 아들과 놀아주던 이성은은 “아빠와 노는 게 재밌다. 엄마는 왜 아빠 집에 안 놀러가?”라는 돌발 질문에 당황스러워한다.
알고 보니, 외도 문제로 이혼했던 전 남편이 최근 면접교섭권을 통해 아들을 만났고, 그 뒤로 아들이 부쩍 아빠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것.
답답한 상황 속 저녁이 되자, 이성은은 아들을 재우고 잠시 밖으로 나가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한다. 그런데 잠에서 깬 아들은 엄마가 집에 없자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 빨리 우리 집에 와! 혼자 있다가 나 다치면 어떡해?”라고 조른다.
뒤늦게 이 모습을 발견한 이성은은 “아빠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했잖아”라며 아들을 타이르지만, 박미선은 “부부는 헤어지면 남이지만, 부모 자식간에는 그럴 수 없지 않냐”고 씁쓸해 한다.
다시 아들이 잠자리에 들자, 이성은은 “우울감에 빠지지 않기 위해 움직인다”며 청소를 한다. 그러다 부엌 찬장에서 약봉지를 꺼내보다 생각에 잠기는데.
이와 관련해 이성은은 “19세 때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그때는 상태가 (약을 먹을 정도로) 심하진 않았다. 그런데, 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후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고백한다.
이어 “약 때문에 벌어진 일이 많다 보니 많이 지쳤다”며 약을 끊게 된 계기를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박미선은 “(약을 안 먹는 이유가)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도 “그래도 우울증은 그냥 두면 안된다.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성은의 숨겨진 사연과 이에 대한 솔루션은 20일 오후 10시 20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2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N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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