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 롯데건설
[프라임경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남은 연말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아파트 9000여가구가 넘게 쏟아진다. 공사 실적과 기술력, 브랜드 파워 등으로 수요자 선호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연말 분양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실제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10대 건설사 브랜드가 흥행을 주도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10월 수도권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은 10대 건설사 단지가 차지했다.
특히 무려 '1025.27대 1'이라는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필두로 △청담 르엘 667.26대 1 △래미안 원펜타스 527.33대 1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494.11대 1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240.85대 1 등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10대 건설사는 자체 브랜드에 걸맞은 특화 상품을 지속 개발해 품질이 좋은 아파트라는 인식이 있으며, 입지 선정도 남달라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서울에서는 10대 건설사 단지가 연일 완판에 성공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울 뿐만 아니라 대기 수요도 많아 연말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는 연말까지 수도권에 9299가구(10대 건설사 컨소시엄 포함, 1순위 청약 완료 단지 제외)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역대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이 7개 단지 4177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예정하고 있다. 이어 △경기 5개 단지 1455가구 △인천 3개 단지 3667가구디다.
남은 연말 수도권 10대 건설사 주요 분양 단지. Ⓒ 더피알
가장 많은 물량이 예고된 서울 '주요 단지'로는 롯데건설이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전체 1223가구(일반분양 전용면적 59·84㎡ 509가구) 규모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해당 단지는 성북구 삼선동 일대에서는 10여 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단지로, 종로구 생활권에 속해 중심업무지구(CBD)로의 직주근접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DL이앤씨는 영등포구 유원제일1차 재건축을 통해 550가구(일반분양 51~59㎡ 111가구) 규모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세권개발을 통해 제시하는 '서울원 아이파크' 1856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한다. 포스코이앤씨도 12월 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 개발을 통해 999가구(일반분양 39~118㎡ 800가구) 규모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한다.
경기 지역에서는 안양시에 물량이 집중된 것이 눈에 띈다.
DL이앤씨는 안양시에서 경기권 최초 아크로 단지인 '베스티뉴'를 1011가구(일반분양 39~84㎡ 391가구) 규모로 제시한다. GS건설의 경우 안양시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2737가구(일반분양 53~109㎡ 570가구)로 이뤄진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선보인다.
한편 인천에서는 대우건설이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서 1500가구로 구성된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분양한다. 이밖에도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오는 12월 1453가구 규모 '시티오씨엘 7단지'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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