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2024 토트넘 훗스퍼 선수들 중 후순위로 밀려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빅6 각 팀 선수들의 활약을 조명하면서 순위별로 나열했다. 15명만 뽑아 순위로 나열을 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소 200분 이상 뛴 선수들만 뽑았다. 현재 시점 활약만 보면서 순위를 열거했다고 ‘ESPN’이 밝혔다.
토트넘을 두고 ‘ESPN’은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유지했고 1군에서 그렇게 큰 영입을 하지 않아 변화가 없어 보이나 다른 때보다 다르긴 하다. 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뛴 아치 그레이, 벤 데이비스, 마이키 무어, 루카스 베리발 등은 제외가 됐다. 히샬리송도 뽑힐 자격이 없었고 윌슨 오도베르도 빠졌다”고 했다.
손흥민은 5위였다. 손흥민은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으나 부상이 많았다.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명단 제외가 됐다. 브라이튼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돌아올 거라고 했지만 대표팀에서 결국 소집 제외가 됐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복귀를 하고 골을 넣었는데 AZ 알크마르전에서 결장을 했고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빠졌다. 중요한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 나서는 듯했지만 결장했다. 아스톤 빌라전 돌아와 브레넌 존슨에 도움을 올리는 등 활약으로 4-1 대승에 기여했다.
갈라타사라와의 UEL 경기, 입스위치 타운과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몸 상태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 고개를 숙였어도 복귀를 한 건 분명 고무적이었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8경기 3골 3도움이고 UEL에선 2경기, EFL컵에선 1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나올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이 많은 건 타격이 됐다.
손흥민 능력을 의심하는 시선이 있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18일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고 능력을 의심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세계적 수준이 아니다. 나는 그가 세계적 수준 선수였다고 생각하는데 더 이상 세계적 선수가 아니다. 손흥민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전설이고 그를 사랑한다. 그리고 손흥민이 뛸 때 토트넘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월드클래스는 아니다”고 비난했다.
오하라 같이 비난을 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손흥민은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15일 토트넘 훗스퍼 선수들의 2024-25시즌 현재 활약을 기준으로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평점 7점이었다. ‘풋볼 런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복귀골을 기록한 뒤 햄스트링 문제로 고생했으나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직 높은 수준이나 최고는 아니다. 그래도 기여는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ESPN’은 “주장 손흥민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664분만 뛰었지만 그 시간을 의미 있게 활용했다. 3골 3도움을 기록했는데 일부 경기에서 강도가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중요한 인물이며 스쿼드에서 매우 훌륭한 선수다”고 하면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보다 도미닉 솔란케,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얀 쿨루셉스키, 미키 판 더 펜이 위에 있었다. 판 더 펜도 손흥민보다 부상이 많았지만 ‘ESPN’은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약점이 있지만 회복속도가 빠르고 센터백이지만 레프트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뒤부터 앞으로 돌진하면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토트넘은 판 더 펜이 없으면 힘들어 한다. 승률은 54.3%에서 42.8%로 떨어지고 패배 확률은 28.6%에서 50%로 올라간다. 토트넘의 핵심 선수라는 증거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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