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의 품격’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조국 강등 막아낸 로버트슨

‘주장의 품격’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조국 강등 막아낸 로버트슨

풋볼리스트 2024-11-19 10:4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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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앤디 로버트슨이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스코틀랜드의 강등을 막아냈다.

19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스타디온 나로도비(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 1조 6차전을 치른 스코틀랜드가 폴란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스코틀랜드는 조 3위(승점 7)로 올라섰고, 폴란드는 4위(승점 4)로 떨어져 네이션스리그 B로 강등됐다.

스코틀랜드는 폴란드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이 경기 전까지 스코틀랜드와 폴란드는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지난 9월에 치른 맞대결에서는 스코틀랜드가 폴란드에 2-3으로 패했다. 만약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다면 스코틀랜드가 폴란드에 1무 1패로 상대 전적에서 밀려 네이션스리그 B로 강등돼야 했다.

경기는 어렵게 흘러갔다. 전반 3분 만에 벤 도크의 깔끔한 컷백을 존 맥긴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갔지만 후반 14분 혼전 상황에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뒤로 내준 걸 카밀 피옹트코프스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왼쪽 상단에 공을 꽂아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양 팀 모두 승리를 결정짓는 득점을 하지 못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다.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코틀랜드의 영웅이 된 자는 로버트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존 수타가 오른쪽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에 로버트슨이 머리를 갖다댔고,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상대 수비보다 빠르게 낙하지점을 판단해 공간으로 쇄도한 게 주효했다. 로버트슨은 곧바로 코너까지 달려들어 선수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스코틀랜드가 우여곡절 끝에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10월 A매치까지 폴란드, 포르투갈, 크로아티아에 연달아 패하는 등 네이션스리그에서 1무 3패로 유력한 강등 후보였으나 11월 A매치에서 크로아티아를 1-0으로 제압한 데 이어 폴란드를 2-1로 잡으며 극적으로 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스코틀랜드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겨야만 다가오는 시즌에도 네이션스리그 A에 남을 수 있다. 아직 네이션스리그 B 2위팀이 모두 결정되지 않아 상대는 알 수 없다. 확정된 팀만 놓고 보면 그리스와 오스트리아로 웬만한 리그 A 국가와도 견줄 만한 전력을 보유한 나라다. 체코, 조지아, 알바니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웨일스, 아이슬란드 등도 2위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이다. 어느 팀이 조 2위를 차지해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라오든 스코틀랜드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사진= 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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