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비 베리 레바논 국회의장의 보좌관 알리 하산 칼릴은 이날 휴전안에 동의한다는 서면 답변을 레바논 주재 미국대사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칼릴 보좌관에 따르면 아모스 호크슈타인 미 백악관 특사는 회담을 계속하기 위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로 이동하고 있다.
칼릴은 "레바논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 문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며 "우리가 제시한 모든 의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1701을 정확히 준수한다"고 전했다.
안보리 결의안 1701은 2006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전쟁을 종식할 때 나왔다. 이 결의안에는 헤즈볼라가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30㎞ 떨어진 리타니 강 지역에 유엔 평화유지군 이외에 다른 무장 세력이 주둔해선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칼릴은 이번 휴전 협상의 성공 여부가 이제 이스라엘에 달려 있으며 이스라엘이 해결을 원하지 않을 경우 100개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취재진에게 "미국은 레바논, 이스라엘 정부 모두와 제안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결의안 1701을 완전히 이행하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교환됐다"며 "우리는 이 과정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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