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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541억원, 영업이익은 10.0% 늘어난 59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더블유카지노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소셜카지노 업황 부진에도 안정적인 결제액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고정 유저가 적은 더블유카지노에서 전년 대비 역성장이 이어져 반등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슈퍼네이션 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 감소한 106억원으로 예상 대비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3분기 마케팅 비용 집행이 계획됐으나 지연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11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집행이 시작되면서 4분기부터 성장성이 회복될 것으로 봤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946억원을 기록해 3분기 엔터사업 비용 약 30억원이 반영됐으나 비용 효율화 기조 유지되며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짚었다. 특히 플랫폼비용이 전분기보다 8.1% 감소하면서 수수료율 감소가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더블유게임즈의 내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6725억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27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슈퍼네이션 인수 효과가 사라져 외형 성장은 둔화하나 안정적인 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초 유럽에서 앱스토어 수수료가 인하됐고 지난 10월 미국에서 구글 스토어 외부 결제 허용 명령이 내려졌다”며 “구글과 애플 앱 수수료 인하 움직임이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미국 내 수수료가 유럽 수준으로 적용된다면 40%대 후반의 영업이익률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미국 내 수수료 인하가 가시화할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더욱 높아진다”며 “캐주얼 게임에서 성과 확인 혹은 슈퍼네이션의 고성장이 확인된다면 멀티플 리레이팅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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