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연말에 특히 소비자 상담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피해주의보를 19일 발령했다.
최근 3년간 접수된 해외직구 온라인 물품구매 상담은 총 2만9834건, 그중 11월과 12월이 19.8%(5916건)를 차지했다. 상담 사유는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 24.2%(1429건) ▲미배송·배송지연 21.5%(1269건) ▲제품하자·품질·AS 19.8%(1174건) 등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49.8%(2948건)로 가장 많았다. ▲IT·가전제품 9.9%(583건) ▲가사용품 7.0%(417건) ▲취미용품 6.9%(408건)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연말 해외직구 품목으로 의류·신발을 많이 구매하고 이를 겨냥한 패션 브랜드 사칭 사기성 쇼핑몰 상담도 많아서 관련 상담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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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사칭·과다한 할인율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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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는 다수 브랜드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므로 공식 쇼핑몰을 모방한 사기성 쇼핑몰을 주의해야 한다. 브랜드 사칭 사기성 쇼핑몰은 브랜드 명칭이나 로고, 제품 사진 등을 그대로 사용해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웹 디자인과 인터넷 주소(URL)를 사용하기도 한다.
사기성 쇼핑몰은 높은 할인율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제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짝퉁 또는 저품질 제품을 배송하고, 연락을 두절하거나 사이트를 폐쇄하는 경우가 많았다. 피해를 본 소비자 대부분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광고를 통해서 사기성 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글로벌 할인행사 기간에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SNS 광고를 통해 해외 쇼핑몰에 접속한 경우 해당 브랜드 또는 공식 유통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인지 확인할 것 ▲과다한 할인율은 일단 의심해 볼 것 ▲피해 발생을 대비해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직구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해 문제 해결이 어려운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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