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해리 케인이 동상의 주인공이 됐다.
5년간 방치됐던 잉글랜드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의 동상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엄밀히 말하면 케인 동상이 아니다. 누군가가 "케인과 닮았다"고 주장하며 만든 동상이다.
영국 언론의 해석이 그렇다.
케인의 동상은 5년 전 케인이 태어난 런던 북동부 월섬스토 의회에서 7200파운드(약 1270만원)를 들여 제작했다. 케인의 실물과 1대1 비율로 만든 동상이다.
동상은 그가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벤치에 앉아 무릎에 축구공을 올려놓은 모습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이 동상은 오랜 기간 창고에 감춰져 있었다. 당초 월섬스토와 가까운 칭포드 역 플랫폼에 세우고자 했으나 런던교통공사가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
이후 케인이 어린 시절 축구를 했던 리지웨이 공원 설치가 추진됐으나 이 역시 거부당했다.
결국 월섬스토의 피터 메이 스포츠센터로 전시 장소가 낙점됐다.
케인은 18일 열린 동상 공개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동상 앞엔 케인을 위한 거대한 벽화가 설치됐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8일 "케인은 벽에 자신의 서명을 추가했다"고 했다.
케인은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유스 시절부터 19년을 뛰었다. 8살 때 아스널 유스에 입단했으나 1년 만에 '방출'된 케인은 이후 연고팀 리지웨이 로버스를 거쳐 11살인 2004년 토트넘 유스와 사인했다.
17살인 2010년 토트넘과 1군 계약을 한 뒤 지난해까지 435경기에서 280골을 넣었다. 이 중 프리미어리그 득점은 317경기 213골로, 그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2위다.
다만 케인은 지난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당장은 토트넘 홈구장 등에 자신의 동상을 세우기 애매한 상황이 됐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103경기에 출전해 69골을 넣었다.
한편, 동상을 본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대부분 "케인과 안 닮아도 너무 안 닮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그 중엔 "동상에도 트로피가 없네"라며 조롱을 보내는 시선도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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