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오늘 밤 늦게까지 철거하고 부스 상황임.
다른 부스들도 다 이럼.
이건 백스테이지. 물자들 다 빼내서 이정도지 행사 기간엔 여기 구루마 한 대 지나가기도 힘들다.
이건 스탭 출입증.
부스 특정되는 내용 제외하고 지스타 N차 알바 뛴 후기 남겨봄.
지스타 알바 대부분 80%는 알바천국이나 알바몬에서 지원한 알바생들임.
노동강도에 비해 시급이 쌘 편은 아님. 시급 낮으면 최저 받고 많이 받으면 1.3 정도 받음.
연장근무 할수도 있어서 연장근무하면 근무한 시간만큼 급여 더 줌.
보통 본 행사 시작전 알바들 교육날 따로 있음.
지스타 근처나 다른 대관시설 빌려서 거기서 알바생들 수십명 모여서 교육 받음. (안내 멘트, 응대 방법, 게임 진행 기타 운영 전반)
교육날도 급여 지급해줌. 돈 떼먹는다던가 그런거 일절 없다고 보면 됨. 하는 만큼 급여 준다.
참고로 특정 게임사 알바 해야겠다 하는거 안됨. 보통 용역 업체 간판 달고 공고 올리기 때문에
교육까지 가서 내가 일하게 될 게임 부스 알게되는 경우가 더 많을거. (이것도 케바케긴함)
지스타 행사장 오픈전 빠르면 1~2시간 전에 와서 출입증 확인 후 먼저 들어가서 세팅함.
(방송 장비 업체나 알바 고용하는 외주 업체들은 더 빨리 와서 세팅함)
알바 탈주 어딜가도 있어서 3교대였다가 2교대로 줄어들 경우도 있고 긴급하게 알바 추가로 뽑아서 투입 하는 경우도 있음.
업무 강도는 파트마다 케바케임. 물류팀은 까대기 하다가 하루 다 감. 구라 안 치고 하루 2~3만보 나옴.
반대로 체험존은 체력적으론 덜 힘든데 서 있는 시간 많고 사람을 응대해야해서 같은말 또 하고 또 하고 기념품 교환부스도 마찬가지.. 어딜가도 힘들다.
알바 나이대 대부분 20대초~30대초
관람객들이랑 비슷한 연령대들임.
알바 얼굴 이런거 딱히 안 본다.
간혹 어느 게임 부스 직원 개이쁘다 하는데 이 사람들은 다 에이전시, 프로모터쪽에서 모델일 하는 사람들 업체가 뽑아서 투입함.
(게임사 직원으로 오해 하는데 게임사 직원들은 10명 오면 많이 온거임. 그리고 행사장쪽 투입보다 백스테이지에 더 오래 있는 관리직들임)
밥은 대부분 도시락인데 이건 게임사마다 다 다름. (쌉구린거 주진 않음. 밥은 중대사안임. 밥 안 주면 폭동남. 난 집밥보다 맛있어서 좋았다)
행사장 부스들 깔끔하고 잘꾸며두고 이쁜데 백스테이지 개판임.
그럴만도한게 방송, 음향장비랑 기념품 담아서 배달온 수백개 카톤 박스가 게임사마다 쌓여있고 컨테이너 수십채 있음.
알바들도 백단위로 있으니까 이거 수용 가능한 시설 없어서 대부분 먼지 날리는 바닥이나 구석탱이에 그지마냥 앉아서 쉰다.
님들 기념품 수령처에서 기념품 받아갈때 그 수령대 밑에 전타임 알바가 바닥에 누워서 쉬고있음.
코 풀면 먼지 존나 나옴 ㄹㅇ 그리고 스피커, 앰프 소리 잦되서 귀 아픔. 이명 들림.
간이 테이블, 의자도 있긴한데 자리 부족해서 거의 제대로 휴식 가능한 시설은 없음.
연애 가능? 할 놈은 함.
연애 목적으로 오는거면 걍 집에 있는게 맞긴함. 사람 친목질이나 그런거 가능은한데 다들 본인 할 일 하느라 바빠서...
무엇이든 사교성 있으면 가능함. (본인은 작년에 마지막날 끝나고 친해진 알바들끼리 고기 묵고 술 마심)
알바들 왜 불친절하고 좆같나요? > 그런 알바 있긴함. 갓 성인된 애들이나 알바 자체 경험이 없거나 태생이 인성 빻은 애들.
(서비스직이랑 행사 운영 능력은 전혀 다른 분야라 오프 행사 운영쪽 경험 없으면 미숙한게 당연함.
경험 있어도 애초에 운영업무는 CS교육을 받아야하고 단기간에 되는게 아니어서 또 개인 성향도 무시 못함.
농땡이 부리고 인성 빻은 알바들은 다른 사람 눈에도 좆같음이 보임.
본인 할 일 하는 알바는 그냥 시키는 일만 하러온거고 관리직도 아니니까 똥 더러워서 굳이 터치 안 하는거임.
그리고 다 같이 잘해도 한 명이 찐빠내면 부스 전체가 "여기 알바생 좆같네여ㅎㅎ" 싸잡아 욕 먹음. 어쩔 수 없다.
긍정적인 임팩트 보다 부정적인 임팩트가 더 오래가기 때문에...
반대로 좆같은 알바들이 있으면 당연히 좆같은 관람객도 많음. 다 사람 사는 세상임. 님들도 사람 개많아서 미어터지고 개짱나겠지만
수백 수천명 응대하는 알바들도 개짱나는건 똑같음. 물론 알바들 본인들이 할 일이고 감정 컨트롤 해야하는 부분이지만 사람이니까 완벽할 순 없음.
어느정도 아량으로 봐주면 좋겠음.
(내 경험상 전후사정 들어보면 일부 관람객 급발진 존나 많다. 안 되는걸 일개 알바한태 해달라고 하면 하라는대로 교육 받은 알바들은 권한이 없어요ㅅㅂㅠ)
클레임 걸고 싶으면 가슴팍에 명찰 목걸이 하고 있는 스탭한태 얘기 ㄱㄱ (해결 못해주는거는 스탭도, 게임사도 해결 못해준다)
알바에게 클레임 걸어도 알바들은 지스타 기간 끝나면 끝이라 크게 반영 안 해줄거임. 그냥 클레임 한 소리 듣고 넘긴다.
클레임도 사실 너무 사소한 개개인들의 이슈들이라 반영될 가능성이 낮음.
체험존 왜 대기 끊게 하냐?
금번 행사 크래프톤 부스 앞이나 구글부스쪽 대기열 ㅈ되서 못지나간 관람객들 있을건데
줄 한없이 다 받아주면 통행 방해 더 가중되고 안전사고난다. 대기줄 못서게 한다고 좆같을순 있는데
좆같아도 바로 해결 못해줌. 해소되면 상황에 따라 다시 대기줄 받는거임. 인이어 무전도 잘 안 들리는 현장이라 스탭간 소통도 힘들어서
혼선으로 인해 줄 못서게 했다가 바로 다시 서게했다가 그런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 이것도 어쩔 수 없다... 관람객 입장에선 ㅅㅂ 이것들 뭐하는거지 싶겠지만
진짜 숨이 턱턱 막히는 그 군중들 사이에 스탭 혼자 알박고 상황 파악하기 힘들다. 답은 그냥 오픈런 해라... 이건 행사 기간중에 해결 힘들다.
작년은 로아 부스가 관객 거의 다 흡수해서 타 부스들 체험하는데 여유가 좀 있던거임.
기념품 긴빠이는 하는 애들은 몰래 함. 근데 관람객 다 빠지고 마감치면 재고 조사 다 한다. 오늘 몇 개 나갔고 몇 개 남았으며, 남은 일정 소진될 재고 되는지...
남은 기념품은 일단 남는거 원칙적으로 게임사로 다 돌아가야 하는게 맞으나 아량으로 행사 마지막날 다 끝나고 알바들 몇 개 들고가게 해주긴함.
뭐 수십개 퍼준다 이거는 정말 극소수일거임.
쉬는 시간 유니폼 벗고 다른 부스 돌아다녀도 되긴한데 사람 몰린 부스는 쉬는 시간 보다 대기 시간이 길어서 체험 못한다고 보면 됨.
본인은 그 시간에 걍 쉬었다. 이번에 다른 부스 체험 단 하나도 안 했는데 철거때 보니까 다른 부스들 조형물부터 잘 꾸며놔서 아쉬웠음.
행사장 내, 외부에서 터지는 이슈들은 내부에서도 돈다.
중딩 몰카범이 나왔다던가... 그냥 알바들끼리 쉬면서 그랬구나 수다 소재로 쓰고 끝남.
사람 미어터진거는 제한 인원을 좀 줄이던가 빨리 3전시관 새 건물 올리던가 해야함.
근데 새 건물 올리면 제한 인원 더 늘릴걸? 똑같을거라고 봄.
BJ나 씹덕이 왜 끼냐 담에 부르지마라 > 행사에 있어 중요한게 모객임. 관객이 많이 와야 이런 행사도 유지되는거. 행사 구성에 있어 다양성으로 봐주면 좋겠음.
개인적인 의견으론 부스마다 참여 횟수 제한 거는게 맞다고 봄.
구글 같은 소위 말하는 쌀먹 부스들은 보상을 인당 제한 시킨다던가 다회체험 인원을 줄여야 여러 사람들 체험 가능할거라 생각함.
돈 써서 티켓 사고 힘들게 입장했는데 부스당 대기만 1~2시간 뺑이치다 체험도 제대로 못하고 나오면 얼마나 억울하겠음?
이러면 쌀먹 관람객들이 꾸짖을 갈! 할텐데 지스타 행사가 건강한 게임행사로 남으려면 행사가 끝나고 게임 얘기가 더 많이 나와야함.
기념품 같은건 사전적 의미대로 기념으로 지급하는게 맞고.
구글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해서 대기업 참여 참 좋긴한데 쌀먹 같은건 좀 줄였으면함. 솔직히 작년에 구글 플레이 부스 진짜 광신도였거든?
작년에 크래프톤 부스가 닼닼으로 망토랑 모자 뿌린것 같은데 이거 체험 끝난 사람들 꽤 많이 쓰고 댕겨서 은근히 게임 행사가 아니라 축제 느낌 났단 말이지.
(지스타 n차 알바 입장에서 작년이 젤 분위기 좋았음)
기념품 다양한것도 좋은데 일코 가능하고 실용성 있는거, 쿠키런처럼 아기자기한거, 인조이 발바닥 고양이 키링 이런거 걍 귀여운거 치트키니까 기념품 몇 개 없어도 잘 만든거 하나로 쌈싸먹을 수 있음.
담엔 기념품 선정도 잘 해주십셔. (솔직히 몇 개는 진짜 남아돌아 산업폐기물행 되는 기념품 넘 많다)
그리고 게임사들은 체험존 시간 30분짜리 하지마십쇼.. 20분 미만으로 구성해주십쇼.....마지막으로 대형 게임사 기획자분들 부스 위치 2전시관도 좀 고려 해주십쇼..
동선은 좀 길어지겠으나 쾌적함은 더 좋아질듯합니다.
막날엔 철수까지 해야해서 부스들 설치된 전자장비 (컴퓨터, 모바일기기 등) 싹 다 빼고 화물차에 적재하고
남은 기념품들도 다시 또 빼내고... 일단 옮기는 양도 많은데 무거워서 존나 힘들어... 나중에 전완근 터져서 손 달달 떨림.
매번 힘들었지만 끝나고나면 후련함.
내년엔 모르겠음. 올해가 마지막일듯.
오늘 6시 마감 직전에 퇴장 한 사람들은 봤겠지만 크래프톤 부스 분위기 존나 좋아보였음.
마지막에 전 부스 인원들 무대로 모여서 기념 촬영 하던데 역시 머슴살이도 대감집에서 하라고.... 참 분위기 좋아보이더라.
끝 !
(대원영 고우시더라)
지스타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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