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요르단 암만, 나승우 기자) 홍명보 감독은 다음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넘어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축구대표팀을 운영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자원들을 발굴하면서 대표팀을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경기 하루 전인 18일 암만 시내의 켐핀스키 호텔에서 진행된 공식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내일 경기는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잘 준비했다. 원정 경기지만 이곳은 지난달 한 번 와서 경기했던 곳이라 선수들이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마지막 경기고 남은 경기를 봤을 때 새롭게 시작하는 텀이다. 선수들이 쉽게 이길 거란 생각은 버리고 강한 마음으로 잘 준비해서 내일 경기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약 2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월드컵 본선 진출 8부능선을 넘겠다는 각오다.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첫 번쨰 맞대결에서는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는 굴욕을 겪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이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번 중동 원정 2연전 마지막인 팔레스타인전은 올해 마지막 A매치이기도 하다.
팔레스타인전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하면, 내년 3월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7~8차전(오만·요르단) 홈 2연전을 준비한다. 이라크전을 제외하면 모두 홈에서 열리기에 심적으로 보다 편안한 일정을 치르게 된다.
대표팀은 필레스타인전 승리로 지난 맞대결 무승부를 설욕함과 동시에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팔레스타인은 정세가 불안정해 A매치를 치를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 예선 경기는 인접 국가 요르단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요르단에 거주하는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번 경기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고자 하고 있다. 열띤 응원이 예상되는 상황.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그 부분은 우리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팔레스타인 선수들의 정신적인 자세는 어떤 팀보다 강할 거라 생각한다. 1차전 때도 선수들과 얘기했던 거다. 그때는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었는데 이번엔 더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 팔레스타인이 여기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이유도 잘 알고 있기 떄문에 경기를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 분위기는 좋다. 피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잘 회복해서 내일 경기 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HD 감독 시절과 비교해 연령대가 많이 어린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 감독은 "감독 역할 중에는 많은 역할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현실적으로 좋은 선수를 찾아내느냐다. 어린 선수가 많은 선수보다 낫다면 그 선수를 선택하는 거다. 반대도 가능하다. 그렇게 경험했다"면서 "물론 지금 대표팀이 어려진 건 향후 지금보다는 미래 준비를 하는 부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어린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그 선수들의 경기력이 우선시되는거지 나이가 우선시 되는 건 아니다. 지금 당장 가능성을 가진 선수도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있지만 2년 후에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는 우리가 꾸준히 지켜봐서 가능성을 점쳐놓고 대표팀을 운영하는것이 중요하다"며 "결과적으로 짧게는 월드컵을 대비할 수 있지만 향후 10년까지 대비할 수 있는 자원을 발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은 한국을 상대로 유일하게 승점을 따낸 팀이다.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하고 1차전과는 다른 경기를 하길 희망한다. 또 그렇게 경기를 준비했다. 우리 조에 있는 모든 팀들이 승점 차가 나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을 하고 겸손하게 준비해서 예선을 마칠 수 있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는 중립지역에서 펼쳐지지만 엄연히 홈팀의 권리는 팔레스타인이 쥐고 있다. 팔레스타인전이 열릴 암만 국제경기장 주변 훈련장은 두 곳 있는데, 팔레스타인이 더 좋은 훈련장을 가져갔다.
이로 인해 대표팀은 시설이나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훈련하는 것보다 쿠웨이트에서 훈련을 이어가다 경기 직전 넘어가는 걸 택했다.
지난 17일 요르단에 도착한 대표팀은 18일 오후 5시 마지막 훈련을 통해 최종 점검에 나선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
팔레스타인전 어떻게 준비했나.
내일 경기는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잘 준비했다. 원정 경기지만 이곳은 지난달 한 번 와서 경기했던 곳이라 선수들이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다. 올해 마지막 경기고 남은 경기를 봤을 때 새롭게 시작하는 텀이다. 선수들이 쉽게 이길 거란 생각은 버리고 강한 마음으로 잘 준비해서 내일 경기 잘 치르도록 하겠다.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팬들의 열띤 응원이 예상된다.
그 부분은 우리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팔레스타인 선수들의 정신적인 자세는 어떤 팀보다 강할 거라 생각한다. 1차전 때도 선수들과 얘기했던 거다. 그때는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었는데 이번엔 더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 팔레스타인이 여기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이유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잘 치르도록 하겠다. 선수들 분위기는 좋다. 피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잘 회복해서 내일 경기 잘 하도록 하겠다.
울산HD에 비해 대표팀 연령대가 많이 어린데 어떤 방식으로 대표팀을 운영하고 있나.
감독 역할 중에는 많은 역할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현실적으로 좋은 선수를 찾아내느냐다. 어린 선수가 많은 선수보다 낫다면 그 선수를 선택하는 거다. 반대도 가능하다. 그렇게 경험했다. 물론 지금 대표팀이 어려진 건 향후 지금보다는 미래 준비를 하는 부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어린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잘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그 선수들의 경기력이 우선시되는거지 나이가 우선시 되는 건 아니다. 지금 당장 가능성을 가진 선수도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있지만 2년 후에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는 우리가 꾸준히 지켜봐서 가능성을 점쳐놓고 대표팀을 운영하는것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짧게는 월드컵을 대비할 수 있지만 향후 10년까지 대비할 수 있는 자원을 발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팀을 운영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한국을 상대로 유일하게 승점을 따낸 팀인데.
팔레스타인하고 1차전과는 다른 경기를 하길 희망한다. 또 그렇게 경기를 준비했다. 우리 조에 있는 모든 팀들이 승점 차가 나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을 하고 겸손하게 준비해서 예선을 마칠 수 있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대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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