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소비자원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등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연말을 앞두고, 해외직구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와 같은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연말에는 특히 소비자 상담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된다.
실제로 최근 3년(2022년~2023년)간 접수된 해외직구 온라인 물품구매 상담은 총 2만9834건으로 집계됐다. 그중 11월과 12월에 상담의 19.8%(5916건)가 접수됐다.
상담 사유별로는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가 24.2%(1,429건)로 가장많았고,
‘미배송·배송지연’ 21.5%(1,269건), ‘제품하자·품질·AS’ 19.8%(1,174건)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49.8%(2,948건)로 가장 많았고, IT·가전제품 9.9%(583건),
가사용품 7.0%(417건), 취미용품 6.9%(408건)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들이 연말해외직구 품목으로 ‘의류·신발’을 많이 구매하고, 이를 겨냥한 패션 브랜드 사칭사기성 쇼핑몰 상담도 많아서 관련 상담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는 다수 브랜드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므로, 공식 쇼핑몰을 모방한 사기성 쇼핑몰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브랜드 사칭 사기성 쇼핑몰은 브랜드 명칭이나 로고, 제품 사진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웹 디자인과인터넷 주소(URL)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
사기성 쇼핑몰은 높은 할인율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제품을 배송하지않거나 가품 또는 저품질 제품을 배송하고, 연락을 두절하거나 사이트를 폐쇄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소비자 대부분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광고를 통해서 사기성 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나, 소셜네트워크(SNS) 이용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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