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아이파크 전용 84㎡, 1년 만에 '3억원' 올랐다

대치아이파크 전용 84㎡, 1년 만에 '3억원' 올랐다

머니S 2024-11-18 17:00:07 신고

대출규제로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주춤한 가운데 10월 최고가 거래 건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서초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1 대출규제로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주춤한 가운데 10월 최고가 거래 건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서초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1
대출 규제로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구의 실거래가는 오히려 상승해 부동산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10월 최고가 거래 건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아파트 최고가 거래는 지난달(74건)보다 5.4% 늘어 78건을 기록했다.

압구정 현대와 개포, 대치 일대 준신축을 중심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부동산 거래시장에서 준신축은 대체로 준공 6년~10년차 아파트를 의미한다. 고금리 여파에도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재건축·신축 랜드마크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어졌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용 84.93㎡는 32억원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 29억원(2023년 10월30일)을 갈아치웠다. 압구정동 현대5차 전용 82.23㎡는 지난 8월 44억 8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10월 들어 47억원(2024년 10월12일), 47억9800만원(2024년 10월24일)에 거래되며 연이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송파, 양천, 마포 등 도심 접근성이 좋고 학군이 우수한 상급지 위주로 최고가 거래가 많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송파·마포·양천구에서 전용 3.3㎡(평)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3.3㎡당 9396만원으로 지난달 최고치 9274만원을 넘어섰다. 송파구는 7022만원으로 3.3㎡당 7000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마포구(5477만원)와 양천구(5271만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최고가 상위 10개 단지 모두 한강변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했다. 대출 규제에도 현금 능력을 보유한 고소득층이 강남 아파트를 지속해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스트레스 2단계 적용으로 대출 한도가 줄어들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9월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5월~8월 많게는 8800건을 넘었던 월간 거래량은 9월, 10월 3000여건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강남구를 제외한 10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 최고가 비중은 5개월 만에 감소했다. 5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10월 들어 감소로 전환했다. 10월 최고가 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의 15.6%로 3029건 중 472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정책대출과 제2금융권의 대출이 제한되는 등 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짙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