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나라 기자] 정신건강 증진은 모두가 공감하는 꼭 필요한 사회적 과업이자 기술 영역이다. 하지만 정신지표의 측정은 설문과 주관적 관찰에 입각해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측정 방식은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즉각적인 개입의 효율성과 효용을 증가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학계와 산업계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뇌파·심박변이와 같은 생체 데이터나 생리적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려는 시도들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가 신체적 지표들을 정량적 숫자를 기반으로 한 점수를 통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처럼 정신지표 영역 역시 객관적인 측정 대상으로 만들고자 하는 흐름인 것이다.
◆ 정신·신경 관련 지표 정량화...리소리우스, 생체 데이터 측정 기술 보유
특히 해외를 중심으로 기존에 추상적으로만 다룰 수 있었던 스트레스·인지기능·집중력과 같은 정신/신경 관련 지표들을 정량적 점수로 나타내고자 하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국내 대기업 및 공공기관도 이 같은 기술의 개발 및 도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자들 역시 점차 친숙해지고 있다.
㈜리소리우스(대표이사 배상윤)는 이 같은 기술적 추세에 맞춰 생체 데이터 측정이나 분석에 대한 원천 기술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리소리우스의 기술 비전은 정신지표 정량화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일상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현재 개발 완료를 목전에 둔 시니어 인지기능 모니터링 디바이스인 ‘EZRest’와 순간 집중력 측정 스마트 안전모인 ‘BLUESAFE’, 스트레스/카페인 관리 어플리케이션인 ‘아고라랩’ 등은 모두 이 같은 기술적 비전을 실현시키고 있다.
◆ 리소리우스 기술 집약체...'BLUESAFE', 'EZRest', '아고라랩'
올해 12월 출시될 예정인 ‘EZRest’와 ‘BLUESAFE’는 뇌파 측정 LC 분석 기술 기반 제품이다. ‘EZRest’는 뇌파 측정 및 자동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인지기능·집중력·치매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정량화해 제공하는 디바이스–어플리케이션 연동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6개의 뇌파 전극을 통해 측정된 뇌파 데이터를 자동으로 전산처리 및 분석해 사용자가 원할 때 언제든 자신의 인지기능 상태를 확인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점진적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대와 쉬운 착용, 사용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어 인지기능이 취약한 중장년·노년층 사용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아고라랩’은 심박변이의 시계열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으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스트레스와 집중력을 정량화해 사용자에게 가장 편리한 UX로 제공한다. 현재는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수행함과 동시에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기능으로 카페인 모니터링 기능을 실현하기 위한 추가 연구개발 및 알고리즘 개발에 힘쓰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유저 리서치를 통해 일상생활 속의 마인드케어 동반자로 이용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안전모인 ‘BLUESAFE’는 정신지표 측정 기술을 헬스케어 영역에서 산업안전 영역으로 확장한 제품이다. 순간적 집중력 저하 및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건설 및 제조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순간집중력 모니터링 및 경보제공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안전관리 담당자는 전체 현황을 웹앱을 통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안전관리 기준이 엄격해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실행됨에 따라, 안전경영 체계 강화에 대한 실체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제품과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현재 생체 데이터 분석 기술은 의료기기 혹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치중돼 있어서 사회 전반으로의 확산 및 보급 속도가 느린 상황이다. 특히 정신지표 및 정신건강은 여전히 생체 데이터에 대한 활용도가 낮은 상태로, 상담이나 설문 기반의 검사를 통해 선별이나 진단, 사후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현황 속에서 리소리우스의 제품은 생체 데이터 분석 및 정신지표 정량화라는 개념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 사용자 층을 넓히고, 기술의 사용도를 높여가고 있다.
◆ 높은 가격·착용감 보완에 주력...양산 준비 목표 진행중
이러한 기술 개발과 홍보의 노력으로 올해 말과 내년 초 제품 출시 및 보급은 물론, 수출 상담을 협의 중인 해외 바이어를 통한 수출까지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정신지표 정량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을 토대로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권역의 해외 바이어를 통한 제품 수출을 논의 중이다.
리소리우스는 이미 4차례의 수출상담을 통해 다수의 바이어를 컨택하고 있으며 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토대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에 국내 매출과 해외 매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리소리우스는 생체 데이터 기반 정신건강 정량화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강소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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