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세대 CLA의 세부 파워트레인을 공개했다.
차세대 CLA 클래스는 벤츠의 모듈형 아키텍처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첫 번째 모델로, 800V 아키텍처를 탑재한 순수 전기차 모델을 비롯한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내연기관 모델에는 새로운 'M252' 1.5리터 엔진이 탑재된다. 전기차 시대에 맞춰 개발된 이 엔진은 전기차의 전방 모터만큼 작은 크기로, 현행 4기통 엔진보다 크기가 줄었고 무게는 17% 가벼워졌다.
이를 위해 실린더 간격을 최소화하고 배기 매니폴드를 실린더 헤드 안으로 넣었으며, 변속기와 전기 모터, 인버터까지 하나로 묶었다.
출력은 전륜구동 모델이 134마력 또는 161마력, 4매틱 모델이 188마력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파워트레인 책임자 카르슈텐 크렙스(Karsten Krebs)는 "이것은 시작"이라며 더 강한 버전도 나올 것을 암시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경우, 27마력 전기모터와 1.3kWh 배터리로 시속 100km까지 전기로만 달릴 수 있다.
또한 최대 25kW의 회생제동 시스템을 갖췄고, 스타터 모터 대신 전기모터로 시동을 걸어 부드러운 작동감을 구현했다.
전기 버전은 아라비아 사막에서 8.4km/kWh 효율을 보여준 EQXX 콘셉트카의 기술이 들어갔다.
58kWh 또는 85kWh 배터리를 선택 가능하며, 800V 시스템으로 최대 320kW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10분이면 10%에서 80%까지 충전된다.
전기 버전에는 268마력 전기모터를 달고, 4매틱은 앞에 107마력을 더했다. 저속과 고속에 맞춘 2단 변속기를 가진 EDU 2.0 전기구동유닛도 새로 개발했다.
85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의 경우, 최대 708km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주행거리는 테슬라 모델 3, BMW i5는 물론 자사의 EQE보다 긴 거리다.
벤츠 차세대 CLA 클래스는 오는 2025년 출시될 예정이며, 테슬라 모델 3, BMW 2시리즈, 아우디 A3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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