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잭 그릴리쉬를 영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그릴리쉬를 영입하려면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해야 한다.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인데 따라서 이적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그릴리쉬는 내년에 30살이 되며 그를 영입하기 위해 돈을 쓸 필요는 없다. 차라리 손흥민 재계약에 그 비용을 쓰는 게 낫다”고 전했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훗스퍼 뉴스’를 통해 “그릴리쉬가 토트넘에 오는 걸 상상할 수 없다. 맨체스터 시티는 엄청난 이적료를 원할 것이다. 1억 파운드(약 1,761억 원)에 영입을 했기에 그 돈을 돌려받는 건 어려운 일이다. 맨시티는 최소 절반은 원할 것이며 토트넘은 그릴리쉬를 영입할 수 없다. 그릴리쉬에 런던, 토트넘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릴리쉬는 최근 토트넘과 연결이 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2일 “토트넘이 맨시티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그릴리쉬를 깜짝 노린다. 맨시티는 그릴리쉬에 대한 제안을 받을 생각이다. 토트넘은 공격에 퀄리티와 경험을 더하려고 한다. 공격수의 공 운반 능력을 중요하게 보는데 그릴리쉬는 매우 적합하다. 창의적 윙어를 노렸던 토트넘은 그릴리쉬를 데려오려고 한다. 맨시티는 그릴리쉬 거래에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릴리쉬는 아스톤 빌라 유스에서 성장했다.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초신성으로 불리며 높은 기대를 받았다. 측면과 2선 중앙을 넘나들며 천재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빌라를 이끌며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가 됐다. 빌라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는데도 그릴리쉬의 역할이 컸다. 공격을 주도하고 빌드업을 이끌며 빌라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불렸다.
맨시티로 이적을 했다. 이적료는 1억 파운드였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선발과 교체를 오갔고 2022-23시즌엔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나와 5골 7도움을 올렸다. 해당 시즌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해 트레블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부터 부상 빈도가 잦아지고 아쉬운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질타를 받았다. 올 시즌도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주전에서 밀려 있는 처지다. 토트넘이 맨시티에서 밀린 그릴리쉬를 노리며 데려오려고 하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토트넘은 손흥민 재계약을 꺼릴 정도로 30살에 근접한 혹은 넘은 선수들을 데려오거나 남기는데 주저하고 있다.
그릴리쉬 이적료를 낮추더라도 주급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맨시티가 굳이 내보낼 이유도 적은 상황이고 그릴리쉬를 설득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릴리쉬 이적설은 지나가는 추측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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