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치질 외에도 치실을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언제' 치실을 사용해야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이란 마슈하드 의과대학 치료센터 치의학과 파테메 마즈하리 교수팀은 25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양치질을 하기 전 치실을 사용해야 치석 제거가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실험 시작 전, 48시간 동안 이를 닦지 않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2주간은 양치질 후에, 다른 2주간은 양치질 전에 치실을 사용하게 한 다음 치태와 치아 불소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치실을 먼저 사용하고 양치질을 사용한 참가자들의 구강 내 치석의 양이 더 많이 줄어들었으며 불소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 마즈하리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통해 양치질을 하기 전에 치실을 쓰는 게 치석 제거에 유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박테리아 및 치석 사용 후 양치질로 입안 헹궈야
그러면서 그는 "치실이 치간 박테리아와 치석을 제거하고 난 이후 양치질을 통해 물로 입안을 헹구면 입 속 찌꺼기들이 확실히 없어진다"고 전했다. 치아 관리를 위해서는 양치질과 함께 치실을 꼭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실을 사용했을 경우 치석은 양치질만 했을 때와 비교해 충치 예방 효과가 약 40%나 높다. 치실을 사용하지 않아 치석이 쌓으면 치아우식증 및 치주염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상태가 악화됐을 경우 충치균은 잇몸 혈관을 통해 몸 전신으로도 퍼질 수 있다.
건강한 이에는 약 3mm의 잇몸 홈이 있는데, 이곳에는 치석이 쌓이기 쉬운 곳이다. 따라서 좁은 치간이나 치주포켓에는 치실을 사용해 치석을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치실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먼저 사용하는 치실의 길이는 40cm가 적당하다. 손 끝에서 팔꿈치까지의 길이를 기준으로 자르고, 10~15cm 정도의 간격으로 양손의 가운데 손가락 끝 관절에 가볍게 감아준다.
그다음,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치실을 팽팽하게 당기고 치아 사이에 밀어 넣는다. 치실을 치아 면에 밀착시키고 부드럽게 위 아내로 약 5~6회 움직여서 닦아준다. 이때 치아를 감싸듯이 움직이며 치주포켓에 넣어야 하며 잇몸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편, 치실이 치아 간격을 넓힌다는 오해로 인해 치실 사용을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치실을 치아에 붙어있는 치석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목적으로, 치아를 마모시키지 않는다. 사람들이 이렇게 느끼는 이유는 부풀어있던 잇몸의 부기가 빠지고 치석이 사라지며 치아 간격이 넓어진 것이라 느끼기 때문이라고.
또 사람마다 치열 및 치아 사이의 간격이 다 다르기에 자신에게 맞는 치실 굵기를 선택해야 한다. 치아 간격이 좁은 사람은 얇은 치실을 사용해야 하며, 치아 간격이 넓거나 임플란트, 브릿지를 한 사람은 0.2mm 이상의 두꺼운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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