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와 수육은 왜 이렇게 잘 어울리는 걸까? 밥도둑 조합에 숨겨진 효능

김장 김치와 수육은 왜 이렇게 잘 어울리는 걸까? 밥도둑 조합에 숨겨진 효능

위키트리 2024-11-18 14:00:00 신고

김장철을 맞아 배춧값이 하락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이맘때 갓 담근 김장 김치를 보고 있으면 부드러운 수육에 싸서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그런데 김장 김치와 수육의 조합에 의외의 효능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김치와 수육. / mnimage-shutterstock.com

고기 비계에 많은 포화지방은 혈액과 혈관에 좋지 않고 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그런데배추는 몸속에서 그런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또한, 배추를 먹으면 돼지고기의 단점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배추의 아이소싸이오사이아네이트 성분은 몸속의 노폐물을 줄이는 해독 작용을 한다. 김칫소에 들어가는 마늘, 생강, 파 등 양념도 육류의 나쁜 성분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배추의 비타민 C는 소금에 절여도 많이 남아 있다. 나트륨 및 열에 의한 손실률이 낮아 김치를 담그거나 국을 끓여도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다.

푸른 잎에는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많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항산화 물질과 칼슘, 칼륨, 인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

거기에 수분 함량도 약 95%로 매우 높아 원활한 이뇨 작용을 도와주며,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가 많아 장의 활동 촉진,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UNGMOON HAN-shutterstock.com

한편, 돼지고기에 풍부한 비타민 B1은 소고기의 10배 정도나 된다. 비타민 B1은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를 돕고 신경의 활성화에 기여하여 피로감이 높고 무기력할 때 특히 좋다.

비타민 B1은 안심, 뒷다릿살, 앞다릿살 순으로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 B1의 하루 권장량은 1.1~1.3mg으로, 돼지고기 120g이면 충분하다. 돼지고기에는 몸에 흡수가 잘 되는 단백질도 많아 건강에 좋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돼지고기의 뒷다릿살 열량은 삼겹살의 1/3 수준이고 단백질은 삼겹살의 1.5배다. 삼겹살만 고집하지 말고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먹는 게 좋다.

또한 붉은 고기를 과다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탈 정도로 구워 먹는 요리법도 관련이 있다. 삶거나 쪄서 먹으면 지방을 줄이고 탄 음식에서 나오는 발암 물질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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