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이적설을 뒤로 하고 토트넘 훗스퍼에 남을 예정이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잠재적 이적설을 뒤로 하고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이며 2026년까지 머물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핵심이다. 9시즌 동안 뛴 그는 점차 쇠퇴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토트넘이 트로피를 얻으려면 손흥민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손흥민은 다재다능하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토트넘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공격진 깊이가 부족하고 손흥민을 잃을 수 없다.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하면 장기적으로 대체자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 같은 선수를 대체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첫 트로피를 들고 싶을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도 아래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줬고 앞으로 더 일관성을 유지하면 트로피를 들 수 있을 예정이다”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전설이다. 2024-25시즌이 종료되면 계약이 마무리되는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당연히 토트넘에 남을 것으로 보였는데 토트넘 태도가 바뀌어 상황이 미궁 속으로 빠졌다. 토트넘은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연장만 생각 중이고 손흥민 측은 놀랐다. 그런데 ‘트라이벌 풋볼’, ‘토크 스포츠’ 등이 손흥민이 토트넘 태도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라이벌 풋볼’은 지난 8일엔 “손흥민은 토트넘의 태도에 불만을 품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주목을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리비아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낸지는 오래됐다. 영국 ‘스포츠 몰’은 “손흥민은 2025년에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사우디아라비아 타깃이다.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노렸지만 영입엔 실패했다. 알 이티하드와 더불어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 알 힐랄도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더 하드 태클’은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여부는 흥미롭다. 상당히 돈을 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여러 톱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기 때문에 놀랄 일은 아니다”고 했다. 사우디아리비아 유수의 클럽들과 더불어 바르셀로나와 이적설도 났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고 파리 생제르맹(PSG)행도 언급됐다.
여러 이적설을 뒤로 하고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는다.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1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손흥민을 최소한 한 시즌은 더 뛰게 하는 것이 토트넘의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15일 “손흥민은 토트넘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진땀을 흘리지 않을 것이다. 12개월 계약을 더 연장하고 2026년 여름까지 묶어둘 생각이다. 손흥민의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418만 원)가 인상될지는 알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들이 손흥민을 데려가기 위해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토트넘은 장기 계약 대신 1년 연장 활성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당분간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을 뒷전으로 미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잠재적 투자에 대한 협상으로 인해 손흥민과 계약 협상을 지연했을 수 있다. 토트넘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구단을 만들기 위해 선수 구단 전체 연봉을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하기를 원한다. 토트넘이 상당한 투자를 받는다면 잠재적으로 임금 상한선을 깨고 큰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도 17일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머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토트넘이 2026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결정난 상태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의 아쉬운 태도에도 손흥민은 남아 트로피를 들기 원한다. 토트넘에서 모든 역사를 쓰면서 전설의 길을 걷고 있는데 트로피가 없다.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 직전에 무릎을 꿇으며 해리 케인 등 여러 선수들이 나갔다. 손흥민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의리를 지키고 트로피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0위에 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 흔들리는 건 손흥민에게 불안점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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