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국내 첫 공연대본 저작권 중개 서비스 ‘스토리켓’이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토리켓’ 온라인 서비스는 손쉽게 정당한 권리를 지불하고 대본을 보고 저작권도 취득할 수 있게 만든다. 소비자들은 이제 멜론·지니 등 음원사이트를 이용하듯이 공연대본도 정당하게 보고 즐길 수 있어진 것이다.
지난 2021년부터 공연대본의 저작권 대리 중개서비스 진행해 온 ‘스토리켓’이 오는 11월 20일(수) 온라인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토리켓’은 소비자들에게 공연 대본 열람부터 저작권 중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공연 대본 열람은 공연 대본을 웹소설, E-BOOK처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저작권 중개 서비스는 연극·뮤지컬 학과·동아리·동호회 등 학생 및 일반인들이 공연을 올릴 때 저작권자에게 대본에 대한 사용허락을 중개하는 개념이다.
지금까지는 고등학생·대학생들의 교내 연극, 뮤지컬 공연과 아마추어 공연들도 개별적으로 제작사 또는 작가에게 의뢰해 사용허락을 받아왔다. 그러나 제작사와 창작진은 개별적인 기준 제시에 대한 어려움과 허락 시 불법 유출로 인한 리스크까지 져야 하는 터에 사용 허락이 쉽지 않다. 구하기 쉬워진 대본은 애초에 저작권자 허락 없이 불법 사용이 빈번하게 이뤄지기도 한다. 소비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내고 사용하고 싶어도 그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스토리켓’은 일반인들에게 희곡·대본 등 공연권 사용 허락의 어려움 해소해 공연 대본의 불법 사용을 근절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사업이다. 궁극적으로 창작자와 제작자에게는 새로운 저작권 수익모델을 만들고, 소비자들은 손쉽게 보고 싶은 대본을 보고 사용권을 취득할 수 있게 한다.
‘스토리켓’은 공연예술의 산업과 가능성 모색과 불법도용 근절을 목표로 공연제작사 주다컬쳐 이규린 대표가 기획 및 사업화를 시작했다. 2021년 하반기 극작가들과 대리 중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오프라인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3개월 만에 약 80편의 작품을 확보했다. 이듬해 확보한 작품과 작품을 집필한 작가들을 드라마 제작사, 영화 제작사 등에 소개하며, 16부작 드라마 집필 계약 성사·공연 제작사와의 제작 매칭 등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스토리켓’은 2021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총 150편의 공연대본 저작권 대리 중개권을 획득, 2년간 MVP 테스트를 거치며 단계적으로 온라인 서비스 도입을 준비해 왔다.
‘스토리켓’의 사업을 기획하고 개발해 온 주다컬쳐는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위해 올해 3월 예술 테크기업 필더필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스토리켓’을 공동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주다컬쳐가 연극·뮤지컬 전문 제작사이자 IP 매니지먼트사로써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면 필더필은 공연영상플랫폼 오아라이브, 오아사인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기술 전문성을 갖춘 예술기업으로 인정받아 왔다. 두 회사가 함께 ‘스토리켓’의 온라인 서비스 출시와 성장에 가속도를 붙인다. 또 ‘스토리켓’은 ‘2024 예술분야 성장기업 사업도약 지원사업’에 선정돼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후원을 받는다.
‘스토리켓’을 운영하는 주다컬쳐는 공연예술의 대중화를 꿈꾼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웹 대본 서비스와 공연 저작권 중개를 통해 공연예술의 대중화에 한발 더 다가갈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사업에 대한 포부를 덧붙였다.
보고 싶은 공연대본을 웹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대본 저작권 중개 플랫폼 ‘스토리켓’은 오는 11월 20일(수)부터 스토리켓 공식 홈페이지(http://storyket.co.kr)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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