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한국패션산업연구원(패션연) 이사회가 수년간 운영난을 겪고 있는 패션연을 해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패션연 이사회는 지난 15일 9차 이사회를 열고 패션연이 더 이상 설립목적을 달성하기에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와 산업부 등 관계자 6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이러한 의견을 산업부에 전달했다.
산업부가 법률상 패션연에 대해 감독 등을 맡고 있어 추후 밟게 될 해산 절차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연은 영세·소기업 중심의 패션·봉제 업체 지원을 목표로 2010년 설립됐다.
패션연은 2018년 산업부와 대구시의 운영비·연구비 예산 삭감 등으로 수년째 운영난을 겪고 있다.
이사회가 의견 조사를 실시했지만, 패션연과 통합을 희망하는 섬유 기관도 찾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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