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정동하와 알리가 서로를 향한 존경의 마음, 또 오랜 시간 이어온 신뢰의 인연을 바탕으로 '더 그레이티스트: 불후의 명곡' 합동 콘서트의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정동하와 알리는 '더 그레이티스트: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의 명곡') 서울 콘서트를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그간의 투어 진행 과정과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 포인트 나아가 단독 공연 소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그레이티스트: 불후의 명곡' 투어 콘서트는 지난 8월, 미국 오클라호마 공연을 시작으로 이천, 부산, 강릉, 안산, 부천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절찬리에 진행 중이다. 서울 공연은 이달 30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 그간 쌓아온 다채로운 셋리스트는 물론 서울 공연만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BS 2TV 장수 음악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두 사람은 국내 손꼽히는 보컬리스트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불후의 명곡'에서 수많은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을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합동 무대에서 완벽한 시너지를 과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2년 겨울, 지금으로부터 약 12년 전 '불후의 명곡' 겨울 특집 방송에서 '광화문 연가'를 통해 처음 듀엣 무대를 꾸몄다는 두 사람. 정동하는 알리와의 첫 듀엣, 그 추억을 떠올리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그때부터 알리에 대한 리스펙이 시작됐다. 제가 나이도 많고 음악 인생에 있어서도 선배지만 알리는 정말 존경할 만한 사람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에 알리는 "제게 정동하 오빠는 '컴퍼터블(comfortable)'한 사람"이라며 편안하고 친근한 매력을 강조했다. 알리는 "저는 계획대로 일을 진행해야 하는 반면 오빠는 대처 능력이 정말 좋다. 어떤 상황에서든 오빠만 옆에 있다면 마음 편하게 무대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라며 정동하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두 사람의 오랜 인연에서 비롯된 특별한 케미, 음악적 합은 물론 무대 위 티키타카 입담도 공연의 재미 포인트로 작용하기 마련. 여기에 최근에는 '탕후루' 챌린지부터 '삐끼삐끼' '옴브리뉴' 등 유행하는 댄스 챌린지 무대를 소화, 온라인 상에서 각종 영상이 확산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알리는 "워낙 저희 두 사람이 음악에 너무 진지하다 보니까 관객분들에게 조금은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더불어 우리 스스로도 시대가 어떻게 변화하고, 무엇이 유행하는지도 알아가야 하기 때문에 도전하게 됐다. 단순히 온라인 상에서 영상으로 찍어 올리기보다 직접 무대에서 춤도 추고 즐기면 좋겠다 싶어서 댄스 챌린지 무대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각종 유행하는 댄스 챌린지를 섭렵한 두 사람은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국내외 신드롬적인 열풍을 불러 일으킨 로제X브루노마스의 '아파트' 댄스 챌린지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알리 옆으로 정동하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난감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지만, "팬들이 행복하다면 기꺼이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엿보여 기대감을 더했다.
알리는 "오빠가 댄스 챌린지를 하면 현장 분위기가 정말 뜨겁다. 관객들의 굳어 있는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역할은 확실히 오빠구나 싶다. 저희의 목소리를 사랑해 주시고 추억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점잖고 고급스럽게 감상해 주실 줄 알지만, 한 번 씩은 환기 차원에서 이렇게 춤도 추고 유행도 따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우리 팬분들이 워낙 품격 있게 관람하시다 보니까 댄스 챌린지 시간에 활기차게 즐기고 싶어도 내적 댄스 열정을 끄집어내기 쉽지 않다. 이때 제가 먼저 한 번 선보이고, 오빠가 춤을 추면 그때부터 갑자기 팬분들이 용기를 얻고 함께 춤을 춘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뮤직원컴퍼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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