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철규 기자] 미국 달러 가치가 높아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내 주식 가치도 9%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은 미국 관련 주요국 중 유일하게 내리막을 걸었으며 코스닥은 20%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주식시장의 가차가 하락한 것은 반도체를 비롯한 자동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의 경쟁력 하락과 1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내수시장 침체, 가계부채 부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지난해 12월 말 2655.28(종가 기준)로 끝마쳤던 유가증권시장은 올해 11월 15일 기준 2416.86으로 8.98%나 떨어졌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는 2023년 말 866.57을 기록했던 것이 올해 11월 15일에는 685.42으로 20,9%나 하락했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만큼 원화의 가치도 추락했다. 2023년 한해 원·달러 환율은 1월 초 1261원으로 시작해 12월 말에는 1288원으로 마감했지만 올해 11월 15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06.40원으로 120원 가까이 올랐다.
이처럼 원화와 주식 가치가 하락한 것은 우리 경제가 대기업에 집중돼 있다는 구조적 문제와 기초 체력이라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 몰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격화할 글로벌 무역전쟁은 우리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를 가져올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고물가와 고령화, 서비스산업의 부진은 수출 둔화를 방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경제 구조개혁 의지와 내수 부양 의지가 없는 자화자찬의 정부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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