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29)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내부자 존 모로시의 취재 내용을 빌려 "아다메스가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 유격수가 필요한 구단은 물론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처럼 3루수가 필요한 팀도 그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휴스턴은 내부 FA이자 간판선수였던 알렉스 브레그먼과 동행을 바라지만, 이게 불발될 경우 아다메스를 핫코너(3루수)에 대체 선수로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다메스는 적절한 팀과 계약한다면 포지션 전향도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한다.
아다메스의 행보가 국내 MLB팬에 관심을 끄는 건 김하성의 계약과도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아다메스에게 관심이 있는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모두 김하성의 행선지로 전망된 팀이다. 김하성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아다메스의 계약이 결정된 뒤 김하성의 협상도 진행될 것으로 봐도 무방해 보인다.
아다메스의 몸값은 연평균 2000만 달러를 가볍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7년 이상 장기계약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FA 시장 전체 최대어 후안 소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하성의 계약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의 계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다메스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