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프리미어12 조별순위 슈퍼라운드 경우의수 한국, 도미니카에 역전승

[사진=KBO 공식 인스타그램]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번 경기는 16일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렸다.

한국의 선발투수 임찬규(LG 트윈스)는 1회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이며, 내야안타와 번트로 무사 1, 2루 상황을 맞이했으나 병살타로 한 점만 내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3회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으나, 4회에 알칸타라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임찬규는 3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024 WBSC 프리미어12 야구대회

프리미어12 우승컵 / 프리미어12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6회까지 6-0으로 뒤처진 상황에서 한국이 도미니카의 수비 실수로 3점을 만회하고, 7회에 1점을 추가하며 점차 점수차를 줄였다.

8회 초에는 송성문의 적시타로 6-5로 추격한 한국은, 박성하의 역전 적시타로 7-6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최원준의 안타로 8-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또한 홍창기도 자신감 있는 스윙으로 중전 안타를 기록했고 9-6까지 점수를 벌리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앞서 한국은 대만과 일본에게 패하며 1승 2패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호주와 쿠바의 경기에서 쿠바가 승리하면서 한국의 슈퍼 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지만, 이번 승리로 새로운 경우의수를 열어두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타이완과 일본에게 모두 패한 상황이며,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길 경우 호주가 쿠바와 타이완을 이겨 세 팀이 동률을 이루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호주가 쿠바에 패하면서 한국과 타이완과의 3팀 동률 가능성은 사라졌다.

다만 쿠바가 일본과 타이완을 모두 이길 경우 한국과 3팀 동률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