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SG 이적설 나오는 이유..."최고주급자 SON과 재계약하면 안 돼! 부상도 너무 많잖아"

손흥민 PSG 이적설 나오는 이유..."최고주급자 SON과 재계약하면 안 돼! 부상도 너무 많잖아"

인터풋볼 2024-11-16 23:03:59 신고

3줄요약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 재계약을 반대하는 놀라운 시선이 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투더레인앤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 재계약에 관한 찬반여론을 전했다. 올 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는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를 두고 관심이 크다.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치르고 장기 동행까지 생각하는 듯했지만 토트넘이 태도를 바꾸면서 상황이 다르게 전개됐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의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5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에 대한 계획은 없다. 극적인 전환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 측과 재계약을 위해 이야기를 했고 뜻을 모았다. 토트넘 10년차가 되는 손흥민은 모든 걸 바칠 각오를 했고 그 어느 때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필요하다.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고 제이미 바이노-기튼스 등을 영입해 대체하려고 하며 마이키 무어도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라이벌 풋볼’은 13일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한 건 놀라운 일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이 왜 계약 협상을 제의하지 않았는지 어리둥절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몇 년 더 동행을 원하는데 1년 연장 계약만 체결할 생각이다. 그러면 계약은 2026년에 만료가 된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성적은 다소 부진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빨리 교체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의 충격적인 태도 돌변에 재계약 상황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리비아 유수의 클럽들과 더불어 바르셀로나와 이적설도 났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고 파리 생제르맹(PSG)행도 언급됐다. 영국 ‘팀 토크’는 16일 “프랑스 거대 클럽 PSG는 손흥민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이전에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 적이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다면 2025년 여름에 손흥민을 판매할 것이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리그 팀들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냉정히 말해 현실 가능성은 낮다.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없다면 스타성, 실력을 가진 손흥민을 공짜로 영입할 수 있기에 여러 팀들이 나선다는 주장이었는데 가능성은 냉정히 말해 매우 낮으며 0에 수렴한다고 봐도 된다.

이적설까지 나오면서 손흥민 상황은 미궁에 빠졌다.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1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손흥민을 최소한 한 시즌은 더 뛰게 하는 것이 토트넘의 계획이다"라고 보도하며 토트넘에 남을 거라 봤는데 반대 여론도 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 능력을 의심했다. “파이널 서드에서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32살인데 선수들을 잘 제칠 수 있을까? 손흥민이 훌륭하고 대단한 선수라는 건 맞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는 맞지만 이젠 날카로운 예리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전 손흥민은 일대일도 잘 돌파하고 확실한 결정력을 지녔다.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는 없었는데 토트넘은 이제 그 말고 새로운 레프트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동행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투더레인앤백’도 오하라 의견에 일부 동조했다. “손흥민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418만 원)를 받으며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재계약을 할 시 세부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급여가 너무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다. 시즌이 절반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부상을 자주 당한 선수에게 큰 돈을 거는 건 어렵다. 손흥민에게 지부불할 금액을 손흥민을 대신할 몇 살 어린 선수를 데려오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커리어 기간 대부분 건강한 선수였는데 이번 시즌 벌써 6경기를 결장했다. 몇 주 전에 부상을 입었다가 회복을 했지만 격렬한 경기에 나서면 과부화가 걸린다.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나이를 먹으면 회복이 더디다. 손흥민은 시즌이 3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불안정한 부상이 지속되고 있어 손흥민과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는 게 맞는지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손흥민 재계약에 찬성을 하는 의견도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로빈슨이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더 연장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팬들과 관계와 구단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려하면 그가 원하는 만큼 오래 머물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약기간이 7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지는 않다. 1년밖에 안 남았다면 깜짝 놀랐을 것이다. 아무 소식도 들리지 않는 것을 보면 1년 연장은 이미 기정사실이다. 더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용한 것 같다. 2년이나 3년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더 머물러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소문을 종식할 수 있는 건 2년 계약을 맺는 것이다. 급여가 걸림돌이 되지 않으면 토트넘이 고민을 할 이유가 없다. 손흥민과 같은 경험과 수준을 가진 선수라면 2년 제안은 문제가 없다. 손흥민이 해주고 있는 걸 알아야 한다. 다음 시즌 이후엔 벤치에 시작하는 경기가 많아 보이지만 영향력은 최고다. 젊은 선수들과 코치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태도에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 진행자 존 웬햄은 “토트넘이 왜 손흥민과 더 긴 계약을 논의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손흥민은 엄청난 존재이며 매 시즌 최다 득점자이고 클럽의 주장이며 기여도가 엄청나다. 잠재적으로 이적을 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게 이상하다. 1년 연장을 한 뒤 상황을 정리하는 게 낫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15일 “손흥민은 토트넘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진땀을 흘리지 않을 것이다. 12개월 계약을 더 연장하고 2026년 여름까지 묶어둘 생각이다. 손흥민의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418만 원)가 인상될지는 알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들이 손흥민을 데려가기 위해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토트넘은 장기 계약 대신 1년 연장 활성화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은 당분간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을 뒷전으로 미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잠재적 투자에 대한 협상으로 인해 손흥민과 계약 협상을 지연했을 수 있다. 토트넘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구단을 만들기 위해 선수 구단 전체 연봉을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하기를 원한다. 토트넘이 상당한 투자를 받는다면 잠재적으로 임금 상한선을 깨고 큰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토트넘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손흥민 재계약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손흥민 상황은 토트넘 공식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계속 이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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