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이나래 기자] 리플(XRP)의 가격이 마침내 1달러를 넘어섰다.
16일(한국시간) 오후 9시 기준, XRP는 24시간 전 대비 23.99% 상승한 0.9921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약 565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78.76% 상승한 수치로, 경쟁자인 도지코인(DOGE)의 시가총액인 약 558억 달러를 초과했다.
XRP의 가격 상승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가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전에 물러날 것이라는 추측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리플과 SEC 간의 4년간의 법적 분쟁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새 SEC 수장이 친 암호화폐 성향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리플 고래들이 적극적으로 XRP를 매집하면서 전체 보유량이 6.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리플은 거래량이 증가하며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1100원까지 상승하여 3년 전 가격을 회복했다.
리플은 증권성 문제로 SEC와 소송 중이며,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리플의 사법 리스크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기업공개(IPO)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리플의 발행량이 총 1000억 개로, 45%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어 가격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 요소로 남아 있다. 리플의 실제 활용성도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국제 송금 수단으로서의 적용 사례도 부족하다.
향후 전망에 대해 가상자산 전문 매체들은 SEC와의 분쟁이 유리하게 끝날 경우 가격이 2달러(약 28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막대한 발행량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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