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4] 30분의 시연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던 크래프톤 '인조이'

[지스타24] 30분의 시연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던 크래프톤 '인조이'

게임포커스 2024-11-16 08:30:00 신고

3줄요약

 

크래프톤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2025년 3월 28일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인조이는 몰입감을 높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디테일 하고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며 사실적이고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시민들이 자유 의지에 따라 행동하고 주변 환경과 사건에 반응하는 완전한 커뮤니티 시뮬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몰입감과 사회적 상황을 경험하게 되고 자유롭게 가상의 인물(조이)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인생 시뮬레이션은 이미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맥시스가 개발하고 EA가 유통하는 ‘심즈’ 시리즈가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심즈의 아성에 도전하는 인조이를 지스타 현장에서 직접 플레이 해보았다.

 


 

세밀한 조이의 시스템
인조이의 시작 전 플레이어는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를 대신해 살아갈 ‘조이’를 제작해야 한다.

 

조이는 외형, 의상부터 기본적인 성격까지 초반에 정할 수 있었다.

 

놀라웠던 것은 외형 제작 툴이 매우 세밀했던 것으로 플레이어는 외형 변화에 영향을 주는 지점을 움직여 내가 외형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이런 부분을 세심하게 잘하는 유저야 이런 컨트롤을 자유자재로 하지만 이런 부분의 조절을 어려워하는 유저들도 존재하는 법이다. 이를 고려해 다른 커스터마이징에 신경 쓴 게임들의 경우 수치 조절로도 외형 조절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편이지만 이 게임은 그런 부분은 지원하지 않아 다소 아쉽게 느껴지기는 했다.

 


 

약간의 팁을 주자면 조이를 꾸밀 때 눈이나 머리 등 색을 지정할 수 있는 모든 부위는 색 코드를 입력해 내가 원하는 색으로 염색을 할 수 있었다. 이미 ‘마비노기 영웅전’, ‘로스트아크’ 등 꾸미기에 진심인 MMORPG를 해왔던 유저들이라면 이 부분이 염색의 퀄리티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는 충분히 알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적어도 특정 머리색, 특정 눈동자 색을 선호하고 있다면 그 색의 컬러 코드 정도는 미리 따로 저장해두면 원하는 모양의 조이 제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게이머들은 게임 시작 전 조이의 성격을 하나 지정할 수 있었는데 현재 심즈 시리즈가 캐릭터를 제작할 때 성격을 여러 개 설정해 같은 악한 심이라도 악행을 저지르는데 기쁨을 느끼는 심, 겉으로는 선한데 실제로는 악한 심 등 다양한 인간성을 가진 인물을 제작할 수 있었지만 인조이는 단 하나만의 성격을 가지고 시작하는 점이 아쉬웠다.

 

물론 이는 플레이 타임이 30분으로 한정돼 내가 추가 성격을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고 플레이 상황에 따라 추가 성격이 발현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유저가 지정하는 성격 외에도 조이마다 히든 특성은 가지고 있는 것 같으며 이는 조이의 일상에 큰 영향을 줬다.

 

예를 들면 내 조이는 안전을 중요시하는 성격을 가졌는데 채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나 채식 비빔밥 등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안전을 중요시 하는 성격이어서 그럴 수도 있었지만 건강에 관심이 많은 편이어서 운동을 하고 싶어했다.

 

아무래도 관심을 갖는 것을 하면 무드렛이 좋아지는 장면은 실제 사람이 취미 생활을 하면 소위 말해 힐링한다고 표현하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표현한 것 같았다.

 


 

다양한 꾸미기 요소들
인조이에는 조이를 꾸미는 요소부터 집을 인테리어 요소들까지 구석구석에 꾸미기 요소들이 존재한다.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조이의 의상으로 플레이어는 정해진 프리셋 내에서 조이의 의상 색도 조절할 수 있다. 아울러 의상 목록 중에는 의상 제작 탭도 보였지만 시연 시간이 부족해서 경험할 수는 없었다.

 

다만 심즈 시리즈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꾸미기 템 외에 플레이어가 제작하는 꾸미기 템의 게임 적용도 지원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인조이도 이 부분을 허용한다면 생각보다 더 내 취향의 조이를 완성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3D 프린팅 기능이었다. 인조이는 게임 내에서 다양한 인테리어 요소를 지원하지만 이 외에도 플레이어가 직접 현실의 물건을 인조이의 세상에서 구현하는 방법도 존재했다.

 

바로 3D 프린터 기능이었는데 이는 실제의 사진을 3D 프린팅 기능으로 3D 캐릭터로 구현해 게임에 적용하는 시스템이다. AI가 사진을 인식해 3D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일부 디테일은 뭉개지기는 하지만 의외로 색감과 주요 특징은 꽤나 싱크로율 있게 구현해 게임에 적용시킬 수 있었다.

 

이 기능을 잘 이용하면 나의 애착 인형을 게임에도 등장시키거나 게임에서 내 방 구현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이 가능할 것 같아서 매우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 게임을 시연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라면 실제 인생은 매우 긴 호흡을 가진 장거리 마라톤이라는 점에서 조이의 일생을 봐야하는 ‘인조이’의 시연 시간이 30분 밖에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실제로 조이를 제작하는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플레이어가 실질적으로 조이를 움직이고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를 세세히 관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그만큼 이 게임이 추후 정식 버전에서 내가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를 찾아가는 재미를 남겨놓은 것 같아 정식 버전이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테스트 버전이라 다리 바닥에서 얼굴이 통과해 올라 온다던가 컴퓨터를 쓰고 싶어도 조이가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실행하지 않는 등 여러 자잘한 버그들이 보이기는 했지만 플레이어가 어떤 플레이를 할지 절대 가늠이 안되는 인생 시뮬레이션을 개발하는 개발사의 입장에서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개발을 진행하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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