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쿠웨이트 시티, 나승우 기자) 홍명보호의 차세대 2선 자원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 축구 미래를 짊어질 자원들이 홍명보 감독 눈에 들기 위해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시티에 위치한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제경기장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서 3-1 승리를 거뒀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대표팀은 4승1무(승점 13)로 각각 2, 3위인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8)에 5점 앞서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홍 감독은 오직 월드컵 본선 진출에만 집중하고 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부임한 지 몇 개월 됐는데 이 일을 하기로 마음 먹은 다음부터는 딱 한 가지 생각만 했다. 이 팀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놔야 한다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머리속에 갖고 있다"며 한 가지 목표만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2년 뒤 열릴 월드컵을 위해 미래 자원 발굴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9월부터 최초 발탁만 이한범, 최우진, 황문기, 양민혁, 권혁규, 김봉수, 김경민, 이태석, 이현주 등 9명이다. 이 중 김경민과 황문기를 제외하면 모두 다음 월드컵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할 미래 자원이다.
이렇다보니 어린 선수들은 홍 감독 눈에 들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2선 자원의 경쟁이 뜨겁다. 양민혁, 이현주부터 엄지성, 배준호, 정우영, 홍현석 등 기존 자원들이 향후 대표팀 주축이 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현재 대표팀 2선 자원은 넘칠 정도로 풍부하다.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주전이다. 이번 예선 동안 꾸준히 활약한 이재성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에서는 따라올 선수가 아직 없다. 여기에 황희찬이 때에 따라 주전과 교체를 오가고 있다. 이밖에도 이동경, 이승우 등 20대 중후반 선수들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이 월드컵 본선에서도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어린 선수들은 이들을 제외하고 남은 자리를 놓고 싸워야 한다. 가장 앞서 있는 건 배준호다. 실제로 이번 예선에서 활약상이 가장 좋다. 지난 10월에도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 대신 출전해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렸고, 이번 쿠웨이트전에서도 손흥민 대신 교체 투입돼 득점을 기록했다.
다음은 꾸준히 발탁되고 있는 엄지성이다. 지난 10월 요르단전서 당한 부상으로 이번 소집 때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9월과 10월 모두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고, 요르단전서 황희찬이 부상 당했을 때도 홍 감독이 가장 먼저 선택한 자원이었다.
그 뒤를 홍현석, 정우영, 이현주, 양민혁이 경쟁하고 있다. 홍현석은 9월 제외, 10월 대체발탁으로 순위에서 밀려난 느낌이 있고, 정우영 역시 9월과 10월 땐 소집되지 못했다. 양민혁은 9월 최초 발탁됐으나 2경기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현주만 첫 소집 후 곧바로 데뷔전을 치르며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인 상태다.
아직 월드컵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지금 누가 더 앞서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꾸준히 소속팀에서 출전하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팀에 와서는 자신의 능력을 어느정도 보여줘야 한다. 그 중 홍 감독의 선택을 받을 이는 누가 될지 앞으로 있을 2선 경쟁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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