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APEC 정상회의 계기 1년만의 중일 정상회담…'전략적 호혜관계'도 확인할 듯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시 주석과 회담에서 양국 공통 이익을 확대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 추진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8월 중국 군용기의 일본 영공 침범 등 중국의 활발한 군사 활동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고위급 대화 촉진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또 지난해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중단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의 조기 재개와 중국에서 '반간첩법' 등으로 구속된 일본인의 조속한 석방도 요구할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이 밖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대만해협 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취임한 이시바 총리가 시 주석과 회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일 정상회담으로는 지난해 11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일본 총리와 시 주석 회담 이후 1년 만에 열렸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달 10일 라오스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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