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김민재는 독일에서 온라인으로 예술체육요원 복무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5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선수 생활과 병역의 의무를 병행하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에 오기 전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쳤다. 이제 100시간의 봉사만 채우면 된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온라인으로 이행할 수 있다. 청소년들과 화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군복무를 해결했다. 군인으로 입대할 필요가 없어졌다. 하지만 기초군사훈련과 예술체육요원으로서 봉사 활동을 완료해야 한다.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보내고 있어 봉사 활동 시간을 채우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쳤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는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갔다 왔다. 당시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정말 힘들었던 건 약간 경계 근무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창 이적이 이뤄지는 시기에 김민재는 훈련소에 입소했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성장했지만 이적 당시만 해도 굳건한 주전 자리를 보장하기 어려웠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도 좋은 수비수였기 때문에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였다.
김민재는 프리 시즌 기간에는 많은 시간 출전하지 못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바로 뮌헨에 합류한 것에 대한 배려였다. 시즌이 시작되면서 김민재는 곧바로 선발로 나왔다.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이후에도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하며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가 부상을 당해 자리를 비울 때도 김민재는 계속해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센터백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낀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다이어를 임대 영입했다. 김민재의 입지는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변화가 생겼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갔다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임대로 에릭 다이어를 품었다. 다이어의 합류에도 김민재의 자리는 그대로일 것 같았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다이어, 데 리흐트를 주전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갔고 경기 감각도 떨어졌다. 김민재는 적은 기회 속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2번이나 범하며 2실점을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김민재는 방출 명단에 오르기까지 했다.
다행히 콤파니 감독이 오면서 김민재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선수를 선호한다. 실제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프리 시즌에도 콤파니 감독은 계속 김민재를 기용했다.
기대와 달리 김민재는 개막전에서 최악의 경기를 선보였다. 김민재는 선발로 나와 다요 우파메카노와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하지만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비판의 대상이 됐다.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감싸며 믿음을 보냈다. 이후에도 김민재는 계속해서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오른쪽 센터백에서 왼쪽 센터백으로 위치를 옮겼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고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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