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의 병역 의무에 해외 언론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빌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군 복무 두 번째 부분을 마친다. 온라인으로 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미 작년에 단축 의무 복무 대부분을 마쳤는데, 이는 450시간이다. 그 당시 김민재는 한국에서 3주 동안 기본 훈련을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매체는 “김민재는 100시간을 더 복무해야 하는데, 특별 조치 덕분에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가능하다. 어린이 또는 청소년과 화상 통화를 하는 형태로 의무를 이행한다. 일주일에 1~2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러한 회의에서 김민재는 자신이 스포츠 선수로 성공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던 중요한 가치에 대해서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면제가 됐다. 기초 군사 훈련만 받으면 됐다. 18개월 간의 군 복무가 아닌 3주 간의 기초 군사 훈련만 소화하면 되는 것이었다. 뮌헨 이적 전에 김민재는 기초 군사 훈련을 마쳤는데, 이적 후에 인터넷으로 진행해야 할 의무가 있었던 것이다.
독일뿐만이 아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군복을 입은 김민재의 사진도 업로드했다. 15일 공식 SNS에 군복 입은 김민재의 사진을 업로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군 복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김민재는 뮌헨에 완벽히 적응했다. 지난 시즌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부진했는데, 이번 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나폴리 시절 보여주었던 철벽 수비수의 모습이 다시금 나오고 있다.
이는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시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센터백 순위를 공개했다. 91.1점을 받은 김민재는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후벵 디아스(89.7점), 이브라히마 코나테(89.5점), 버질 반 다이크(89.4점) 등 내로라하는 걸출한 센터백들을 모두 뒤로 하고 김민재가 1위였다.
분데스리가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결과도 있다. 축구 통계 매체 '데이터MB'는 13일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센터백 순위'를 공개했다. 92점을 받은 김민재가 1위였고, 조나단 타가 86점으로 2위, 다요 우파메카노가 85점으로 3위였다. 김민재 밑으로 86점, 85점, 84점, 83점 등 간격이 촘촘한데, 김민재만 유일하게 90점대였고, 2위와 6점 차이였던 것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치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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