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전기차 수요 감소를 우려하는 시선과 달리, 전기차 판매량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9월에 세운 월간 판매량 신기록을 10월에 다시 경신했다.
전기차 전문 외신 매체 ‘인사이드 EVs’에 따르면, 10월 글로벌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판매량은 170만 대를 넘겼다. 최다 판매량 기록을 세운 9월 대비 3%가 상승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세부적으로 중국 내에서 120만 대가 넘는 전기차와 PHEV가 팔렸는데, 이는 9월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0% 이상 늘었다. 1~10월 누적 판매량은 840만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판매량은 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10월 10만 대 가까운 판매량을 보였으며, 1~10월 누적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상승했다. 특히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중 전기차 세액 공제 정책이 영향을 끼쳤다.
유럽 시장은 26만 대 판매로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그럼에도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유럽 내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은 전월 대비 12% 오른 수치를 나타냈다. 영국도 14%, 포르투갈 11%, 덴마크는 31%가 늘어났다.
한편, 전기차 시장 발전에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긍정적 시선에는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우려 감소, 배터리 단가 인하에 따른 전기차 가격 인상 억제가 있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여전한 내연 기관차 선호도, 미국 IRA 폐지 등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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