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두바이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바틸(Bateel)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동아시아 최초로 오픈했다. 바틸은 아랍에미리트(UAE) 전통 대추야자 간식 데이츠를 주력으로 두바이 초콜릿 등 프리미엄 디저트 전문 브랜드다. 데이츠는 대추야자를 말린 후 씨앗을 제거하고 견과류나 건과일을 넣는 디저트다. 100g에 9800~1만3000원이다. 대추야자 다섯알에 1만원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모로코 헤리티지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직접 바샤커피의 국내 상륙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팟(약 2.5잔 분량)에 평균 1만6000원, 가장 비싼 메뉴는 1팟에 48만원이다.
이외에 세계 3대 스페셜티 커피 중 인텔리젠시아와 블루보틀이 롯데월드몰에 입점돼 있다. 일본의 말차 브랜드 '교토 퍼펙트 말차 바이 리에몬 츠지' 글로벌 1호점 역시 롯데월드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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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럭셔리'로 집객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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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최근 매출은 ▲2021년 3조1612억원 ▲2022년 3조2319억원 ▲2023년 3조3033억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1년 4347억원 ▲2022년 4984억원 ▲2023년 4777억원으로 지난해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3분기까지 누계 매출이 2조407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하는 등 실적이 떨어졌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7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23억원으로 28.4% 줄었다. 2분기에는 매출 8080억원(-0.8%), 영업이익 597억원(-9.7%)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도 매출 7553억원, 영업이익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8.0% 하락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두바이 초콜릿 열풍에서 알수 있듯이 인기 디저트는 이슈몰이와 집객에 있어 상당한 효과가 입증됐다"며 "백화점에서도 국내외 유명 프리미엄 디저트 유치를 위해 해외 SNS를 통해 트렌드를 살피는 등 F&B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디저트는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한 집객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프리미엄 디저트도 다른 데서 먹는 것보다는 가격대가 있지만 500만원짜리 명품 가방보다는 싸다.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럭셔리를 즐기는 스몰럭셔리 측면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디저트는 유행이 빠르게 바뀌는 카테고리라서 백화점 입장에서도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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