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유만희 의원, 서울대공원 캠핑장 주차장 운영권 '특혜‘ 아닌가?

서울시의회 유만희 의원, 서울대공원 캠핑장 주차장 운영권 '특혜‘ 아닌가?

투어코리아 2024-11-15 17:28: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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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측,운영자들 사용료 체납문제 고려한 제도 변경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는 유만희 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는 유만희 의원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서울대공원 캠핑장의 주차장 운영자 선정 방식을 최고가 일반경쟁입찰에서 지명경쟁입찰로 변경하고, 계약기간도 1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 것에 대해 '특혜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유만희 서울시의원(강남4, 국민의힘)은 최근(7일) 진행한 제327회 정례회 서울대공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캠핑장 주차장 운영권 선정 과정의 불투명성’을 지적했다.

서울대공원은 올해부터 서울랜드와 캠핑장 주차장 운영자의 선정 방식을 최고가 일반 경쟁입찰에서 지명경쟁입찰로 바꿨다. 계약기간도 기존 1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

이로 인해 주차장 운영권 계약금액이 일반경쟁입찰 때와 비교해 30% 하락했다.

입찰방식 변경에 대해 서울대공원측은 “기존 운영자들의 사용료 체납문제와 현대미술관과의 공동 사용 등 특수성을 고려해 정책적 판단을 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2020~2021년 주차장 운영자는 4억 3,300만 원, 다른 운영자는 2억 7,700만 원의 사용료를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공원측의 설명에 대해 유 의원은 “최고가 입찰 시 운영난에 따른 사용료 체납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지명경쟁입찰로 전환하면서 계약금액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계약 기간을 기존 1년에서 5년까지 연장한 것은 특혜 부여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지명경쟁 입찰 대신)전년도 수입을 기준으로 적정가 입찰을 하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키즈카페 ‘플레이월드’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플레이월드’는 오히려 최고가 일반경쟁입찰을 도입한 반면, 일반 시설에 해당하는 ‘주차장’을 지명경쟁입찰로 변경한 근거가 불분명하다”고 의문을 표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공원측은 “플레이월드 역시 공사대금 미지급 등의 문제가 발생해 최고가 입찰방식의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 집행으로 신뢰받는 대공원이 되길 바란다”며,지적된 사항에 대한 시정계획을 수립해 유사 문제의 재발을 방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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