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유지분 공시(13-F 보고서)를 통해 3분기 도미노피자 주식 130만주를 약 5억5000만달러(약 7734억원)에 매입했다고 규제 당국에 신고했다. 해당 주식은 도미노피자 전체 주식의 약 3.6%에 해당한다.
또한 버크셔는 수영장 장비 유통업체 풀 코퍼레이션의 지분 1%를 약 1억5200만달러(약 2137억원)에 매입했다.
최근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온 가운데 두 종목은 랠리에서 소외된 모습을 나타냈으나, 이날 버핏의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주식시장 시간 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도미노피자의 주식은 5.8%의 상승을 나타냈고, 풀 코퍼레이션은 10% 하락했다.
도미노피자의 경우 팬데믹 초기 배달과 포장 주문이 증가하며 주가도 수혜를 입었으나, 경쟁 기업들도 포장과 배달 비중을 늘리고 엔데믹에 접어들며 상승세가 꺾였다.
또한 버크셔는 지난 2분기 매입한 뷰티용품 업체 올타뷰티의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다. 울타 뷰티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
이 외에도 캐피털원파이낸셜(COF), 차터커뮤니케이션(CHTR), 누 홀딩스(NU)의 지분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포트폴리오 구성 변화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기술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은 약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워런 버핏 회장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유주식을 현금화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2769억달러에서 3분기 말 3252억달러로 483억달러(약 66조6782억원) 가량 증가했다.
버핏은 지난 5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도 주식을 사고 싶지만, 위험이 거의 없고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한 (주식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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