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아스널에 비상이 발생했다. 주축 수비수 벤 화이트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아스널 수비수 화이트가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최대 12주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 화이트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이미 4경기를 뛰지 못했고, 오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화이트는 브라이튼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뉴포트 카운티, 피터버러, 리즈 유나이티드 등으로 임대를 떠났다. 경험을 쌓고 돌아온 화이트는 곧바로 브라이튼의 핵심이 됐다.
이러한 활약에 아스널이 관심을 보냈다. 아스널은 무려 5,850만 유로(약 812억 원)를 지불하며 화이트를 품었다. 화이트는 곧바로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적 첫 시즌은 센터백에서, 두 번째 시즌부터 라이트백까지 오가며 자신의 역할을 소화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 화이트는 이적 이후 4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데, 지난 3시즌 동안 리그 기준 평균 30경기 이상씩을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51경기를 뛰며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다.
올 시즌에도 화이트는 아스널 우측 수비에 핵심이었다. 리그 9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경기에 나서며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 시즌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화이트는 지난 9월 레스터 시티전부터 무릎 부상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단 2경기 만에 복귀했다. 화이트는 레스터, 사우샘프턴과의 맞대결에서 휴식, A매치 휴식기 이후 본머스전에 복귀했다.
그러나 빠른 복귀는 오히려 독이 됐다. 부상이 제대로 낫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뛰다 보니 결국 터질 게 터졌다. 이에 화이트는 11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수술을 진행하고, 재활을 거쳐 복귀할 계획이다. 복귀 시점은 약 3달 뒤다.
부상 악재가 계속해서 터지고 있는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올 시즌 초반부터 마르틴 외데가르드, 토미야스 타케히로, 키어런 티어니, 율리안 팀버,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 등이 부상으로 빠지며 전력에 큰 공백이 발생한 채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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