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 중국상용항공기(中国商用飛機, COMAC)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와이드 바디 항공기 ‘C929’와 관련해, 중국 최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中国国際航空)이 구매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C929를 도입하는 첫 항공사가 된다.
양사는 광둥성 주하이시에서 12일 개막한 항공우주분야 전시회 ‘중국국제항공우주쇼(中国国際航空航天博覧会)’에서 협정서를 교환했다.
중국상용항공기는 러시아의 항공기 제조사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 코퍼레이션(UAC)과 공동으로 C929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는 초기인 설계단계에 있다. 좌석수 280석, 항속거리 1만 2000km. 보잉 777, 에어버스 A330, A350 등이 경쟁 항공기다.
아울러 중국상용항공기는 자체 개발한 소형 제트 여객기 ‘ARJ21’의 명칭을 ‘C909’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ARJ21은 주로 국내 단거리 노선에서 사용되며, 2016년 상용비행을 개시했다. 좌석수는 78~97석이며, 항속거리는 2225~3700km. 지금까지 11사에 150기를 공급했다.
제몐(界面)신문에 따르면, 중국상용항공기는 이날 해항항공그룹(海航航空集団)으로부터 국산 중용 제트 여객기 ‘C919’ 60기, C909 40기를 수주했으며, 두어차이구이저우(多彩貴州)항공으로부터 C909를 30기 수주했다.
중국상용항공기는 C919를 올해 30기 생산할 전망이며, 연산능력을 연내에 50기로 증강한다. 현재까지의 C919 수주량은 1000기 이상. 연산능력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 2027년에는 연간생산 100기 이상, 연산능력 150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중국상용항공기는 항공사에 승무원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캐나다의 CAE로부터 C919와 C909용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총 8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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