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여성 BJ에게 협박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15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3일 숲(구 아프리카TV) BJ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아프리카 BJ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시아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 40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2019년 시아준수를 처음 알게된 후 그와의 대화 및 성관계 음성을 녹음하고, 해당 녹음 파일을 SNS에 유포할 것이라 협박해 이를 대가로 금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리카 BJ A씨는 시아준수 협박 외에도 서울중앙지법에서 마약류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서울동부지검도 A씨와 관련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시아준수 아프리카 BJ 협박 사건과 관련해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BJ A씨를 수사 중인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같은 날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 측은 입장문을 통해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라며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가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피의자 역시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하여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고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또한 소속사 측은 "김준수는 자신뿐만 아니라 A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법원의 영장재판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수사 및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김준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단 하나의 불법 행위나 범법 행위를 하지 않은, 명백한 피해자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프리카 BJ한테 8억이나 뜯길 정도면 사생활이 얼마나 더러운 걸까", "대체 무슨 녹취록이길래 그렇게 큰 금액을 갈취당하나", "협박 아니고 스폰 아니냐. 시아준수가 바보도 아니고 협박당해 8억을 갈취당할리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39세(1986년생)인 김준수는 지난 2003년 5인조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활동 6년 만인 2009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분쟁을 겪으며 동방신기에서 탈퇴했습니다.
이후 함께 팀을 탈퇴한 김재중, 박유천과 함께 그룹 JYJ로 활동했으며, 지난 2024년 9월 김준수와 프로젝트 그룹 JX를 결성했습니다.
최근 JX 멤버 김준수와 김재중은 합동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을 만났으며, 김준수는 오는 22일부터 뮤지컬 '알라딘'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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