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외국인 CEO가 국내 판매. 제네시스 총괄. 美 외교통이 홍보. 대외협력 담당

 현대차, 외국인 CEO가 국내 판매. 제네시스 총괄. 美 외교통이 홍보. 대외협력 담당

M투데이 2024-11-15 14:36: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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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외국인 첫 CEO에 내정된 호세 뮤뇨스사장 
현대차 외국인 첫 CEO에 내정된 호세 뮤뇨스사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5일 2024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금까지 현대차의 북미와 글로벌 사업을 담당해 왔던 스페인 출신 호세 뮤노스사장이 현대자동차 국내 판매와 제네시스 브랜드, 마케팅업무까지 총괄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성 김이 현대자동차그룹 홍보를 맡는다.

외국인이 국내 판매와 마케팅 등 사업을 총괄하는 것은 현대차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인사에서 현대차의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맡아 온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대표이사(CEO)로 내정됐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19년부터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와 미주권역담당을 맡아 오다 2022년부터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역을 넓힌 데 이어 이번에 현대차 총괄 CEO를 맡게 됐다.

호세 무뇨스사장은 2025년부터는 미국과 국내를 오가며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성 김 현대차 홍보. 대외협력담당 사장
성 김 현대차 홍보. 대외협력담당 사장

 

올 초 현대차 고문역으로 영입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 성 김은 이번에 현대차그룹 싱크탱크 부문 사장을 맡았다.

성사장의 업무영역은 현대차그룹의 싱크 탱크 역할 외에 그룹 홍보와 국내외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의 친환경차 찬략 등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대미 외교력에 대한 필요성이 한층 커졌다.

성 김 사장은 동아시아와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최고 전문가로,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아 왔다.

현대차그룹은 성 김 사장 영입은 그룹 싱크탱크 역량 제고 및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및 연구, 홍보·PR 등을 총괄하면서 대외 네트워킹 역량 강화에 주력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차CEO를 맡았던 장재훈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완성차 사업의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기획과 공급망 관리, 제조 및 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 사실상 정의선회장과 한께 그룹 경영을 주도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현대차그룹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이번 인사로 현대차그룹의 체질을 얼마나 바뀔 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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