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아이티엠반도체에 대해 3분기 실적 쇼크에도 완만한 개선세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 의견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국내 스마트폰 고객사내 점유율 상승과 전자담배 디바이스 공급 확대에 따른 올해와 내년의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목표주가 하향과 관련해 "IT 수요부진에 따른 세트 판매 감소를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티엠반도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 22% 하락한 1873억원, 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매출 2155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하회한 실적이다.
박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향 보호회로 생산·공급에서 자재 조달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매출액 130억, 영업이익 20억원이 축소됐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고객사향 폴더블 스마트폰용 보호회로 출하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올해 신규 폴더블폰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며 전자담배 디바이스 매출도 양산 일정이 지연돼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올해년 78억원에서 내년 256억원으로 증가가 기대된다"며 "전자담배 디바이스 매출발생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2025년 디바이스 매출은 278억원으로 보수적으로 추산했으나 추가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스마트폰 고객사내 점유율 상승과 전자담배 디바이스 공급 확대에 따른 2024년과 2025년의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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