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그룹 뉴진스가 제대로 이를 갈고 있는 모양새다.
민희진은 15일 개인 계정에 "NewJeans Never Die(뉴진스는 절대 죽지 않아)"라는 문구가 적힌 한 팬의 팬아트를 공유했다.
공개된 팬아트에는 인기 캐릭터 '파워퍼프걸'과 협업한 뉴진스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NewJeans Never Die"라는 글귀를 통해 하이브와의 갈등 속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뉴진스를 향한 팬의 진심이 느껴진다.
민희진은 평소에도 팬들의 SNS 글을 자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자신과 뉴진스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같은 팬아트를 공개해 더욱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민희진은 이달 초 하이브에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통보했다. 풋옵션 행사 시 민희진은 하이브로부터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 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민희진이 통보한 일자를 기분으로, 풋옵션 산정 기준 연도는 2022~2023년이다. 어도어의 영업이익은 뉴진스가 데뷔한 2022년 영업손실 40억 원, 2023년 영업이익 335억 원으로, 그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50억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이를 받기 위해선 하이브와 법적 분쟁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희진과 하이브는 주주간계약 해지 여부를 두고 다툼 중이다. 지난 7월 하이브는 민희진에 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풋옵션의 근거가 되는 주주 간 계약 해지를 통보, 민희진은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뉴진스는 지난 13일 다섯 멤버들의 본명으로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해서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하니는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서를 보낸 이후 유료 팬 소통 플랫폼 '포닝'에 "우리 걱정하지 마요. 각자 인생에 중요한 단계가 온다고 생각하고 하필 우리는 그 시간이 겹쳤을 뿐"이라고 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민희진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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