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지리그룹 산하 지커(Zeekr)가 같은 계열회사인 링크 앤코(Lynk & Co)를 흡수 합병한다.
지커는 2026년 초를 목표로 한국시장에서 001. X7등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지리그룹은 14일 자사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크가 같은 계열회사인 링크앤코 브랜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리그룹 산하 볼보자동차가 갖고 있는 링크앤코의 지분 30%를 지커가 인수하고 이후 자본 투자를 통해 지분을 51%까지 늘리는 방식이다. 나머지 49%는 지리그룹의 상장 계열사인 지리오토(Geely Auto)가 보유하게 된다.
링크앤코의 가치는 180억 위안(3조4,893억 원)으로 평가되며, 합병은 6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발표로 볼보의 주가는 유럽 전역의 STOXX 600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며 3.5% 상승했다.
지리자동차와 볼보, 폴스타, 지커, 링크앤코를 포함, 산하에 10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지리홀딩스는 지금까지의 공격적인 인수 전략에서 벗어나 그룹의 운영을 간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리수푸(李書福) 지리홀딩스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직원들에게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심층적인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룹의 모든 브랜드가 중복을 피하기 위해 모델을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리그룹은 지커와 링크앤코를 합쳐 연간 100만 대가 넘는 신에너지 자동차 제조그룹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두 브랜드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33만9,00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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