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충주시는 석종사(직동 149번지)에 있는 불상 '단호사 철조여래좌상'에 대한 보존처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인문학 조사를 통해 이 철조여래좌상의 가치를 규명하고, 현 상태를 정밀히 파악해 훼손 시 원형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쓰기 위해서다.
1969년 7월 보물로 지정된 단호사 철조여래좌상에 대한 보존처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도내의 한 문화재 보존 전문업체에 보존처리를 위탁해 철조여래좌상의 제작 연대와 양식 등을 조사하고, 사진촬영과 3D 스캔작업을 진행한다.
현미경과 초음파 측정 등을 통해 손상상태와 재질도 분석한다.
시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보존처리에 관한 계획수립 승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받고서 1억2천만원을 들여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보존처리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안에 마무리된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단호사 철조여래좌상은 충주 지역의 철불 조성이 다른 지역에 비해 활발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다. 본래는 단호사에 있었지만, 최근 석종사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에는 대원사 철조여래좌상과 백운암 철조여래좌상을 포함해 3구의 철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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