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대한민국이 쿠웨이트에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교체 투입된 배준호가 한 골을 추가했다.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에 위치한 자베르 알-아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FIFA 랭킹 135위)에 3-1로 앞서고 있다.
대한민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세훈,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박용우, 황인범,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 조현우가 출격했다.
쿠웨이트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살만, 모아트 알 다피리, 이드 알 라셰디, 레다 하니, 모하마드 다함, 아스비 쉐합, 메샤리 알 에네지, 칼레드 하지아, 하산 합단, 사미, 칼레드 알 라시디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은 한국의 분위기였다. 쿠웨이트는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10분 오세훈이 오른쪽에서 황인범이 올린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을 터트렸다.
한국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17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 도중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그대로 골 맛을 봤다.
한국이 전반전을 지배했다. 전반 27분 손흥민이 감아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40분 황인범의 크로스 이후 이재성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43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찼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추가시간으로 3분이 주어졌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분 이재성이 측면에서 시도한 낮은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이강인에게 연결됐다. 다만 슈팅이 제대로 걸리지 않으며 골대 옆으로 향했다.
답답한 흐름이 끝나지 않자 쿠웨이트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3분 알 에네지가 나가고 유세프 마지드가 들어갔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다. 후반15분 모하마드 다함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추격골을 넣었다.
실점 후 한국도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8분 손흥민과 이명재가 나오고 이태석과 배준호가 투입됐다. 한국이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29분 배준호가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로써 배준호는 지난 요르단전, 이라크전 도움에 이어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