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돌아왔다. 쿠웨이트를 상대로 멀티골 이상 넣는다면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2위로 올라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에 위치한 자베르 알-아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FIFA 랭킹 135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이 공개됐다. 오세훈,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박용우, 황인범,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 조현우가 출격한다. 대기 명단엔 김경민, 김문환, 백승호, 주민규, 오현규, 이창근, 이태석, 김봉수, 홍현석, 배준호, 권경원, 이현주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홍명보호는 상황은 좋다. 현재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0월 A매치에서 요르단, 이라크를 각각 2-0, 3-2로 누르며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번 5, 6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월드컵 본선 티켓이 더욱 가까워진다.
게다가 손흥민까지 복귀했다. 그는 지난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와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뒤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 10월 A매치에도 합류할 수 없었다. 이후 복귀전을 치렀으나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다.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국가대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경기 출장했다고 해서 대표팀에서 무리하게 부담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그 포지션에 다른 선수들도 있고 이번에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11월 A매치 기간 직전 열렸던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몸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결정했다.
만약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멀티골 이상 기록하게 된다면 역대 A매치 득점 순위가 상승한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29경기 49골을 만들었다. 역대 최다 득점 3위다. 2위 황선홍과 단 1골 차이다. 손흥민이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2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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