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각 사업자들의 안전보건 역량 강화가 중요해 지고 있다. 이에 각 기업들은 다양한 유형의 중대재해 대응 체계 마련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9월 인공지능(AI) 기술로 산업 현장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AI 산업안전 패키지'를 출시했다. AI 기술을 적용한 AI 영상 관제, 작업자 안전 관리,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안전 교육, 환경·설비 모니터링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AI 솔루션 도입했더니…사고 대응 시간 확 줄었다
실제 기업에 적용한 결과 사고 인식부터 초기 대응, 후속 조치를 포함한 전체 사고 대응 시간이 기존 대비 약 84% 단축됐으며 화재 사고는 10초 이내, 낙상·침입 등은 3초 이내 감지하는 등 비상 상황을 빠르게 인식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
산업 현장의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 주는 통합 솔루션은 어떤 기술일까.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AI 산업안전 패키지’는 현장 컨설팅부터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AI 솔루션과 유무선 통신망,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인프라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기업 고객에 최적화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준다.
산업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안전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제조 기업들은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AI 영상 분석, AR·VR, 로봇, IoT 등 신기술을 접목해 현장의 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근로자의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조직과 분야별로 각기 다른 수요에 따라 시스템과 솔루션을 구축하고 운영하다 보니 일관성이 결여되어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중복 투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AI 영상 관제, AR·VR, 정밀 측위 등 첨단 기술 망라
SKT는 그간 쌓아온 산업 안전 분야의 사업 경험과 AI 기술을 활용해 안전 컨설팅부터 AI 솔루션, 인프라까지 현장 맞춤형 제공을 통해 이러한 고객의 통점(Pain Point)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AI 산업안전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다.
‘AI 산업안전 패키지’에는 산업 분야별 특성 및 니즈에 맞춘 ▲AI 영상 관제 ▲AR·VR 안전 교육 ▲작업자 안전 관리 ▲환경·설비 모니터링 등 맞춤형 AI 솔루션이 포함됐다. 이러한 AI 솔루션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제 플랫폼을 제공해 기업 고객이 다양한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소를 즉각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AI 영상 관제’는 AI CCTV, 드론, 바디캠 등의 디바이스로 촬영한 영상을 AI로 분석해 보안 위협과 사고 상황을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SKT의 영상 분석 AI 기술을 활용해 외부인의 침입, 작업자의 낙상, 공장 화재 등의 사고를 즉시 파악하고, 관리자에게 전달해 초동 조치를 위한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서버에 전달되는 영상을 AI로 분석하기 때문에 기존 CCTV를 교체하지 않아도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AR·VR 안전 교육’은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해 보다 효율적인 교육을 진행하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실시간 티맵처럼 경로가 다 보여 효과적"
스마트폰의 증강현실을 활용한 교육, 실제 환경과 유사한 몰입감 있는 체감형 훈련으로 문서 위주의 교육 대비 높은 학습 효과를 제공한다. ‘작업자 안전 관리’는 스마트 출입증에 저전력 블루투스(BLE) 모듈을 탑재해 현장에 출입한 인원의 실시간 위치와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정밀 측위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이다.
비상 대피 훈련이나 사고 발생 시 빠르고 정확한 인원 계수와 직원들의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긴급 상황에서 스마트 출입증의 비상 버튼을 누르면 이를 상황실에 전파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환경·설비 모니터링’은 작업장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화재, 가스, 미세먼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 발생 즉시 관리자에게 알려 신속한 대응과 조치를 가능하게 해준다.
기업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한다. SK텔레콤 엣지 솔루션사업팀 이종연씨는 "기업 고객의 임원이 '실시간 티맵(TMAP)같다. 경로가 다 보여서 앞으로 안전 설비가 말없이 옮겨져도 바로 알 수 있겠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라며 "바로 내년에 전체 공장에 확대하자는 의견을 주셔서 정말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SKT는 앞으로 AI 산업안전 패키지를 제조, 건설,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고객의 수요에 귀 기울이며 솔루션의 기능을 강화하고 안정성을 높여 산업 전반에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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