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모든 것은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대상 수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14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는 지스타 2024가 개막했다. 현장에는 수많은 게이머와 업계 관계자가 방문해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도 게이머 중 한명이었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홀로 부스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체험하는 박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 고위직이 왔다고 여러 명이 나서서 수행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소탈한 행보였다.
이날 박 대표는 퍼스트 디센던트 대상 불발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아쉽지만 모든 건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큰 상을 받으면 좋았겠지만, 우수상 또한 의미 있는 상이기 때문에 감사하다"고 답변했다.
또 박 대표는 "지금 만드는 좋은 작품들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많이 준비돼 있다"며 "내년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이번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부스를 둘러보던 박 대표에게 어떤 부스가 가장 인상 깊었냐고 묻자 "역시 아무래도 넥슨이 부스를 잘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장 기대되는 신작으로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꼽았다. 곧 출시 예정인 '슈퍼바이브'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 게임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유니온시스템과 사이스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 개발을 총괄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블루홀 스튜디오를 공동 창업하며 '테라'를 개발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넷게임즈를 설립해 모바일 '히트(HIT)',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등 다수 개발을 이끌었다. 이후 넷게임즈는 넥슨지티와 합병해 넥슨게임즈가 됐고 2022년부터 박용현 대표가 이끌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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