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올해의 주인공은 넷마블네오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하 나혼렙)'가 차지했다. 나혼렙은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등 유력 경쟁작들을 제치고 올해의 최고 게임 왕좌에 올랐다.
올해 게임대상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은 심사위원회 심사 60%, 대국민 투표 20%, 전문가 투표 20%가 반영돼 선정됐다.
대상(대통령상)은 넷마블네오의 '나혼렙'이 수상했다. 나혼렙은 지난 5월 인기 웹툰 지적재산권(IP)인 '나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 하루 만에 매출 140억원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174개국 정식 출시 이후 글로벌 141개국 다운로드 1위, 글로벌 21개국 매출 1위, 글로벌 105개국 매출 톱 10 등을 기록했다.
또 글로벌 사전등록은 1500만명을 달성했으며, 정식출시 2주 만에 2000만 다운로드 돌파, 정식출시 약 5개월 만에 글로벌 5000만 이용자 달성하기도 했다.
나혼렙이 게임 대상을 받으면서 모바일 게임은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왕좌를 찾아왔다. 모바일 게임은 2018년부터 지난해 'P의 거짓'이 수상하기 전까지 게임 대상을 독식해 왔다.
권영식 넷마블네오 대표는 "게임 부문의 최고 권위인 게임대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수상은 단순히 하나의 게임이 아닌 K-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 계기다. 특히 K-콘텐츠 밸류체인의 글로벌 선도모델을 처음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에게 돌아갔다. 지난 4월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의 첫 콘솔 도전작으로, 트리플A급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싱글플레이 게임으로 개발됐다. 출시 전부터 소니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직접 글로벌 퍼블리싱하는 첫 한국 콘솔 게임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출시 이후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켰으며, 전문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이용자 평가 9.2점으로 역대 플레이스테이션5 게임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5 단일 플랫폼이라는 약점에도 지난 2분기 기준 100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스텔라 블레이드 처음 만들 때만 해도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다. 제 의지와 가능성을 믿고 개발에 참여해 준 스태프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스텔라 블레이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곧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가 있고 이 외에 다양한 콘텐츠 나올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다음번에는 더 좋은 게임 만들어서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은 게임인들의 노력 덕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고, 이제 다른 콘텐츠 지적재산권(IP)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게임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적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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